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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박인규 교수팀, 암세포 죽이는 광역학 나노입자 개발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6:46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6:46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대학교가 사람의 몸속 암세포에서 나오는 활성산소와 반응해 암세포를 죽이는 나노입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전남대는 박인규 교수(의생명과학교실) 연구팀이 화순전남대병원 배우균 교수, 충남대학교 허강무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종양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분해되면서 암세포를 죽이는 광역학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종양 조직에 과다생성된 ROS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항암제와 광감각제를 동반 방출함으로써 종양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기술 개념도 2020.01.02 jb5459@newspim.com

암, 만성염증, 뇌졸중, 심근경색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대인의 질병 가운데 약 90%는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박 교수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입자는 이 활성산소에 반응해 종양에 선택적으로 다가가 항암제와 광역학 치료물질을 동반 방출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또 기존 항암 치료법에 약물·광역학 병합 치료도 가능해 기존 항암 치료 효과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나노입자는 체내에서 장기간 체류 순환하면서 미세한 종양 부위에 효과적으로 축적되고, 종양에서 과다 생성된 활성산소에 반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활성산소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면역작용을 하지만, 과다 생성될 경우 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생리적 기능의 저하로 각종 질병과 노화를 불러온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선 치료기술, 면역 치료기술 등과의 병합치료를 통해서 난치암의 근본적 치료법으로 개발을 확대하고, 파킨슨, 알츠하이머나 패혈증 등 염증 관련 질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특허출원도 진행 중이다.

이번 결과물은 과학기술인용논문색인(SCI) 생체재료 분야에서 상위 1%에 속하는 Biomaterials(영향력지수 10.273)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jb5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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