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장수군과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는 '가야사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학술지표조사를 수행하던 중 한 주민의 제보로 장수군 산서면 오성리 봉화봉에서 삼국시대 봉수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봉화봉 봉수는 봉대의 평면 형태가 동서로 약간 긴 장방향이며, 화강암 계통의 다듬은 석재를 사용해 벽석을 쌓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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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뉴스핌] 이백수 기자 = 봉화봉 봉수 남쪽 잔존성벽 모습 [사진=장수군청] 2020.01.02 lbs0964@newspim.com |
봉대의 규모는 길이가 8m, 잔존 높이는 1m 내외이며, 6단 가량의 석축이 잘 남아있다. 봉수의 거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부인 봉대의 상단부가 붕괴돼 발화시설 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장수군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봉수 중 잔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잔존된 봉대에서 남쪽으로 20m 가량 떨어진 곳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넓은 평탄대지가 있는데, 조사단은 봉수의 운영과 관련된 봉수군이 생활했던 공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100대 정부의 국정과제에 '가야사 조사·연구 및 정비'가 포함되면서 봉수를 비롯한 전북 동부지역의 가야 문화유산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연구 성과에 따르면 전북 동부지역에는 삼국시대 가야세력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100여개소 봉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집결지가 장수군으로 비정되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봉화봉 봉수는 그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하기 때문에 향후 삼국시대 봉수의 구조 연구는 물론, 전북지역 가야세력의 정체성을 밝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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