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WSJ "北, 'ICBM·핵' 실험 중단선언에도 올해 무기개발 상당 성과"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09:59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15:36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핵 실험 중단을 선언한 북한이 올해 무기 개발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코퍼레이션의 부르스 베넷 선임 연구원 및 한반도 전문가는 "지난 1년 동안 북한의 위협이 크게 늘어났다"며 "북한에 수동적이거나 해(害)가 됐던 기간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작년 4월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하는 동안 ICBM 시험 발사와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올해 2월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5월부터 12여차례 무기를 시험하는 등 저강도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스스로 'ICBM 발사·핵 실험' 중단이라는 틀에 갇히기보다는 이 안에서 올해 '적극적'으로 무기 개발을 해왔다는 얘기다. 또 이 기간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피할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 기술도 축적한 만큼 이같은 선언은 북한에 해가 될 게 없었다는 설명이다.

WSJ은 "북한의 올해 성과 가운데 하나는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가능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WSJ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흡사한 'KN-23'에 주목했다. KN-23은 저고도로 비행해 방어망 대부분을 피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북한의 신형무기다.

두 번째 성과로 꼽힌 것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다. 북한은 지난 10월 SLBM '북극성-3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평상시 숨겨뒀다가 발사해도 탐지가 어려워 미국에 위협적이다. 전문가들은 SLBM 고체 엔진이 향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올해 핵무기 필요 물질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학교 핵물리학자는 올해 북한이 핵폭탄 6개에 상당하는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는 "북한은 작년 미국과 외교가 전개되자 무기 시험은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핵폭탄 연료는 추가로 만들었다"고 했다.

미국 당국자 사이에서 북한이 ICBM 시험 발사 중단 약속을 깰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북한은 '연말 시한'을 내세워 미국에 선(先) 제재해제 등 적대 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협상 테이블 복귀'만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북한은 ICBM 엔진연료 시험으로 추정되는 시험을 두 차례 한 바 있다. 지난 22일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에서 군사력 강화 조치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noh@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