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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2월 31일(화)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08:08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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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흘째 노동당 전원회의 "국가 건설과 경제 발전, 무력 건설 논의"
한국당, 공수처 강력 반발 '의원 총사퇴' 결의…3보1배‧석고대죄도 논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년 경자년이 내일 시작됩니다. 뉴스핌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는 외교적으로 도전과 응전의 한 해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가장 큰 성과이자 핵심과제로 꼽혔던 북미 비핵화 문제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2019년을 마무리하는 현재,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지난 7월 1일 일본이 우리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의 수출을 규제하면서 시작된 한일 무역갈등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외교적 도전이 높았던 한 해라면 새로운 희망도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신남방정책과 관련해 11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려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31일 북한이 사흘째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국가건설과 경제 발전, 무력 건설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1일자 보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7시간 동안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건설, 경제 발전,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명 공수처법으로 불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공수처법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지 245일 만입니다.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을 지렛대로 군소 정당들을 설득 마침내 문재인 대통령 공약 1호인 공수처 설치를 완수했습니다. 선거법 개정으로 민주당은 일부 의석을 상실하게 됐지만 우군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캡쳐]2019.12.31 heogo@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재인 정부의 2019년, 외교 분야는 도전과 응전의 한 해 / 뉴스핌
문재인 정부의 2019년은 외교적으로 도전과 응전의 한 해였다. 문재인 정부가 가장 큰 성과이자 핵심과제로 꼽혔던 북미 비핵화 문제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2019년을 마무리하는 현재,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1일 일본이 우리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의 수출을 규제하면서 시작된 한일 무역갈등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했다. 외교적인 도전이 높았던 한 해라면 새로운 희망도 있었던 한 해였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신남방정책과 관련해 11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려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北, 사흘째 노동당 전원회의 "국가 건설과 경제 발전, 무력 건설 논의" / 뉴스핌
북한이 사흘째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국가건설과 경제 발전, 무력 건설에 대해 의논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1일자 보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7시간 동안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건설, 경제 발전,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美 "지금 방식 유지".. 北의 '연말시한' 거부 / 뉴스핌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이 임박했지만 북미는 좀처럼 교착상태를 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연말까지 '새로운 셈법'을 내놓으라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결국 기존의 입장을 먼저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치가 아닌 평화의 경로로 이어지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北 전략·신형무기 개발한 2인방 입지 더 강화될 듯 / 서울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 들어 13차례 신형무기 시험발사 중 9차례 현지지도를 하는 과정에 대부분 동행하며 신형무기 개발과 운용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병철(왼쪽)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정치국 후보위원)과 박정천(가운데) 군 총참모장(중앙위원)이 각각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미 강경노선을 주도했던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정치국 위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중앙위원)이 재신임을 받거나 승진한다면 대미 외교가 더욱 경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日매체 "김정은, 외화수입 1% 상납 지시" / 동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6년 양강도 삼지연 지역의 정비사업을 위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모든 단체, 기업에 연간 외화 수입의 1%를 내도록 지시했다고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평양시 검찰소가 2017년 10월 25일자로 상부 기관인 중앙검찰소 앞으로 보낸 문서 파일을 입수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 파일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16년 10월 26일 모든 무역, 외화벌이 단체에 삼지연 정비가 끝날 때까지 매년 외화 수입의 1%를 '216호 자금'으로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금강산에 '김정은 생모' 고용희 신격화 비석 / 조선일보
북한 금강산 관광지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모 고용희를 '선군조선의 어머님'으로 신격화한 석비(石碑)가 건립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해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대형 석비에 빨간 글씨로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1997년 10월12일 선군조선의 어머님, 경애하는 최고지도자 김정은 동지와 함께 금강산을 돌아보시면서…"이라고 새겨져 있다. 석비 건립 날짜는 적시되지 않았다..

[종합] 공수처법, 국회 본회의 통과…"이르면 내년 7월 설치"/뉴스핌
일명 공수처법으로 불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수처법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지 245일 만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176인 중 찬성 159인으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제출한 공수처 설치법 수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을 4+1 협의체가 수정한 내용이 통과됐다. 

[종합] 한국당, 공수처 강력 반발 '의원 총사퇴' 결의…3보1배‧석고대죄도 논의/뉴스핌
자유한국당이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 잇따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에 강하게 반발하며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밤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과 선거법 불법 날치기 처리에 이어 3번째로 공수처법이 날치기 처리된 데에 대해 의원들 모두가 분노를 참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독]공수처 표결 2시간 전, 총선실무 윤호중은 조응천 찾아갔다/중앙일보
30일 오후 3시 40분께 국회 의원회관 312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에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불쑥 나왔다. 공수처법 표결을 위해 오후 6시로 예고된 국회 본회의가 불과 2시간 남짓 남았을 때였다. 윤 총장은 기자와 마주치자 다소 당황한 모습이었다. "공수처 표결과 관련해 조 의원과 말씀을 나누신 것이냐"는 물음에 겸연쩍은 웃음으로 즉답을 피하는 듯했던 윤 총장은 짧게 한마디를 했다. "분위기 좋았다. (조 의원과는) 친구인데 뭘…"

임동호 '6개월 당직정지'로 징계감경…"총선 나오지 말라는 것" 반발/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울산시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직 자격 6개월간 정지'로 징계수위를 낮췄다. 이로써 임 전 최고위원이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는 길은 열렸지만, 임 전 최고위원 측은 "출마는 열어놓되 공천 가능성은 닫아놓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돌아온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총선판 흔들까/한국일보
'좌 희정(안희정), 우 광재(이광재)'로 불리는 등 참여정부 핵심 실세였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신년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되면서 정치 재기 관측에 힘이 실린다. 내년 4월 21대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이 전 지사가 정치 일선에 재등장하면서 강원 지역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한편으론 9만 5,000달러의 불법정치자금을 받고도 뇌물죄가 아니라는 이유로 복권된 데 대한 비판도 여전하다.

결혼미래당·핵나라당… 창당 봇물, 50개 정당 난립/국민일보
내년 총선에서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적용되자 원내 진입을 목표로 하는 창당 세력들이 난립하고 있다. 개정된 선거법으로 선거를 치르면 3%의 정당득표율만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은 30일 기준 34개다. 창당을 앞두고 선관위에 미리 등록하는 창당준비위원회는 16개로, 총 50개의 정당을 앞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단독] "황교안 비례출마 접었다" 힘받는 이낙연 종로 빅매치/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방안을 접은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황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내년 4ㆍ15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안을 선택지에서 지웠다"며 "창당 작업 중인 '비례한국당' 등 비례대표 정당에도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현역 50명 물갈이 방침, 의원 하위 23명 확정… 한국당, 50% 교체 공언만 해놓고 "2차 대영입 작업중"/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 129명 중 40%에 달하는 최대 50여명을 교체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스스로 불출마하거나 당 자체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의원 등을 합한 숫자다. 자유한국당은 "2차 대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역 의원 물갈이 및 인재 영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與, 표결 직전 "농어촌 지역구 보장" 달래자… 공수처 반대하던 주승용·김경진도 찬성표/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범여권안' 그대로 통과시켰다. 범여권안이 얻은 표는 지난 24일 선거법 개정안 처리 때의 156표보다도 늘어난 160표였다. 민주당이 범여 군소 정당들과 꾸린 '4+1 협의체'에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권은희안')으로 이탈하는 의원들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을 무색하게 하는 결과였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범여 군소 정당들에 농어촌 지역구 보장을 약속한 결과" "일종의 매표(買票) 행위로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추미애 "檢인사, 총장과 협의 아니라 의견 듣는것"/동아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61)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인사는 검찰총장과 협의하는 게 아니고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바로 어떤 조직 재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인사 영향력을 축소하고 대대적인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사권 처리'는 냉각기 갖기로…"새달 3일이나 6일 상정"/한겨레
30일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이 뒤이어 계획했던 검경수사권 조정안 상정을 다음 임시회로 미뤘다. '쪼개기 임시회'를 열어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 법안까지 잇달아 처리한 터에 곧바로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상정하면 '퇴로도 만들어주지 않고 야당을 밀어붙인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안에도 수사권 조정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이 적지 않다고 보고, 극적인 막판 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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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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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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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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