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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C 유전자검사, 정부 차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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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30일 'DTC 유전자검사 시범사업 결과 토론회' 개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보건복지부가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검사 시범사업에서 기업 간 결과 해석 일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서울 중구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 결과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보건복지부는 30일 서울 중구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실에서 'DTC 유전자검사 시범사업 결과 개토론회'를 개최했다. 2019.12.30 allzero@newspim.com

이날 토론자로 나선 황태순 유전체기업협의회 회장은 "국가가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업들이 함께 참조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질병 검사를 DTC에 포함한 국가들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의료계와 산업계가 협업 생태계를 조성해 예방의학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구조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DTC는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기업 등 검사기관이 소비자 대상 유전자 검사를 직접 실시하는 제도다.

복지부는 57개 항목을 평가하는 DTC 유전자검사 시범사업을 진행해 2년간 임시허가 방식으로 유전자 제한없이 56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시범사업 결과 한 사람이 12개 기관에 동시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55개 항목의 결과해석 일치율은 75% 미만에 그쳤다.

김경철 강남 미즈메디 병원장은 "원칙적으로 질병예측 서비스는 의료기관에서 하는 것이 맞지만, 개인특성, 웰니스 등 사업화할 수 있는 부분은 소비자의 권리를 생각했을 때 병원 밖 사업장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무분별한 경쟁으로 불확실한 서비스가 나오지 않도록 빅데이터 기법을 통해 사회가 도와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DTC 유전자검사기관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백수진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구부장은 "기술이 발전한다고 DTC 서비스의 기업간 일치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치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분석행위의 정확도가 높아져야 한다. 소비자들에게 오해없이 투명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권기만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팀장은 "DTC 서비스검사는 다양한 가치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면서 "논의에 속도를 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복지부도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하태길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은 "DTC 검사 서비스와 관련 공식적으로 전문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식 제도로 정착하게 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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