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관련 소비자 불만 증가"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06:00

소비자원, 구글 앱스토어 다운로드 상위 4개사 조사
2016년~올해 상반기까지 402건 불만 접수...매년 증가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A 씨는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예약사이트)를 통해 홍콩에서 사용할 버스 티켓을 7만5000원에 구매했다. 하지만 탑승 예정일이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연휴인 탓에 티켓을 사용하지 못했다. 이에 사업자에게 버스 티켓값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B 씨는 올해 3월 예약사이트에서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권 4장을 샀다. 같은 달 14일 그는 공항에서 티켓을 받아 디즈니랜드에 입장하려고 했으나, 유효기간이 3일 지났다는 이유로 테마파크 입구에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이용과정에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가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1~6월)까지 3년 6개월간 총 402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불만유형별 현황. [자료=소비자원 제공]2019.12.26 nrd8120@newspim.com

조사 대상은 구글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한 상위  4개 사업자인 마이리얼트립·와그·케이케이데이·클룩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에는 7건에 불과했던 예약사이트 소비자 불만이 2017년 55건, 지난해 149건, 올해 상반기에는 191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 유형별로는 '취소 및 환급 거부'가 197건(49.0%)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포함)이 114건(28.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용 상품별로는 놀이공원 입장권이 114건(28.4%)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지투어(48건, 11.9%), 교통권(39건, 9.7%), 스노클링 등 액티비티 체험(39건, 9.7%)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43건(35.6%)으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으며, 홍콩(51건, 12.7%), 동남아(43건, 10.7%), 유럽(31건, 7.7%), 싱가포르(15건, 3.7%), 미국·캐나다·쿠바(13건, 3.2%) 등이 뒤따랐다.

해당 4개 사업자가 판매하는 주요 상품의 거래 조건을 조사한 결과, 71개 상품 중 46개(64.8%)가 취소·환불이 불가능했다.

'환불 불가' 조건은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거래 조건으로,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표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판매 상품 대부분이 다른 일반적인 거래 조건과 함께 동일한 글씨 크기, 색상으로 기재하고 있어 소비자가 쉽게 알아보기 어려웠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한 상품 가격을 다르게 표시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소비자가 접하는 처음 검색 화면에서 상품의 가격을 어린이 기준으로 표시하거나 우리나라 소비자가 이용할 수 없는 현지인 대상의 할인 가격으로 표시했다. 이럴 경우 초기 표시 가격보다 결제 시점의 가격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예약사이트 상품이 해외 공식 판매사이트보다 저렴했다.

조사 대상 4개 사업자가 판매하는 예약서비스 상품 중 해외 공식판매 사이트가 있는 상품 수는 23개였다. 이 중 20개의 상품 판매 가격이 적게는 7.3%, 많게는 55.4%까지 더 저렴했다. 소비자가 여행 일정을 고려해 예약사이트 상품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해외 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측에 환불 불가 등 거래 조건의 표시를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개선하도록 권고했다"며 "소비자들은 각 예약사이트의 가격과 거래 조건 등을 충분히 비교한 뒤 구입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관련 소비자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 사업자 관련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해외 사업자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