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일부 서울 지하철역 이름에 지역 명소를 병기한다.
또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연장구간의 강일동에 지어질 역사 이름이 강일역으로 확정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설역사 1곳의 역명을 포함한 5개 서울 지하철역에 대한 '도시철도 역명 제·개정 확정 고시안'이 이날 발표됐다.
[서울=뉴스핌] [자료=서울시] 2019.12.26 donglee@newspim.com |
우선 개정된 4개역에 대해서는 역명에 지역명소를 병기한다. 대상은 서울지하철 2·4·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 7호선 용마산역, 2호선 낙성대역이다. 시는 내년 1월 중으 로이들 4개역 승강장과 출입구, 안전문의 역명판, 노선도 등에 새로운 이름을 표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하철 2·4·5호선이 지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DDP'를 함께 쓴다. 역과 연결돼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는 연간 약 1000만명의 국내외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9호선 마곡나루역은 '서울식물원'을 함께 쓴다. 지난 2018년 10월 임시개장 이후 국내외 관광객 400만 명 이상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식물원에 대한 이용객들의 방문 편의를 높인다는 목표다.
7호선 용마산역은 인근에 있는 '용마폭포공원'을 함께 쓴다. '용마폭포'는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로, 역명에 공원이름을 병기함으로써 지역경제, 문화, 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호선 낙성대역은 '강감찬'을 함께 쓴다. 낙성대는 귀주대첩의 영웅인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 탄생지로 낙성대역 약 7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낙성대가 장군과 연관된 지역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역사교육의 체험현장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오는 2020년 12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선 H1'역 이름은 '강일'로 최종 확정했다. 이 역사명으로느 강일, 첨단테크노밸리 안이 제출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칭이 기억하기 쉽고 친근하다는 주민 설문응답에 따라 '강일(94%)'로 결정됐다.
역명 개정은 자치구가 주민의견을 조사한 후 자치구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에 개정을 요구하면 서울시가 지명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후 최종 결정된다. 역명 제정은 철도운영기관 등이 개통 15개월 이전 시점에 서울시에 신설역명 제정을 요구,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역 이름 옆에 지역 명소를 함께 넣어 이용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역명을 새롭게 만들거나 병기할 때 지역주민의 선호도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의미 있고 뜻깊은 이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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