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가구당 빚 7910만원…40대·자영업자 직격탄

기사입력 : 2019년12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2월17일 12:00

가구당 부채 3.2% 증가…자산증가율 상회
3040·자영업자 부채 크게↑…건전성 악화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올해 가구당 평균 부채가 자산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자영업자의 주머니 사정이 상대적으로 더 악화됐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319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반면 부채는 7910만원으로 3.2% 늘어나 자산 증가율을 상회했다. 지난해 자산 증가율(7.5%)이 부채 증가율(6.1%)보다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증가율이 역전된 것이다. 자산에서 부채를 뺸 순자산은 3억5281만원으로 2.7% 늘었다.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이러한 추세는 30~40대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먼저 30대의 경우 부채는 10.2% 늘었지만 자산은 3.6% 증가에 그쳤다. 40대 또한 부채가 5.7%, 자산이 4.9% 늘었다.

30세 미만과 50대 또한 부채 보유액은 23.4%, 5.7% 증가했으나 자산 보유액은 11.1%, 1.9% 증가에 그쳤다. 다만 60세 이상은 부채가 2.9% 줄고 자산이 0.6% 늘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자산과 부채가 가장 많은 자영업자도 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을 상회했다. 올해 자영업자의 부채는 1억1063만원으로 3.8% 늘었으나 자산은 5억4869만원으로 2.9% 증가에 그쳤다.

상용근로자의 경우에도 부채는 4.9%, 자산은 3.9% 늘었다. 다만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부채가 0.4% 늘었고 자산은 7.9% 증가해 자산 증가율이 더 높았다.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 또한 30세 미만과 자영업자가 가장 높았다.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나쁘다는 뜻이다. 30세 미만은 이 비율이 29.1%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자영업자 가구(20.2%)가 차지했다. 전체 가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보다 0.1%p 상승한 18.3%로 나타났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을 상회하는 상황에 대해 "주택가격 상승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 원인"이라며 "전월세 임대보증금이 하락하거나 증가한 경우 증감폭이 크지 않은 점도 자산 비율을 크게 좌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자산 유형별로 보면 전체 가구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570만원으로 자산의 24.5%를, 실물자산은 3억2621만원으로 75.5%를 차지했다. 

이 중 실물자산은 부동산 중 거주주택(6.2%)의 보유액이 증가하면서 2.9% 늘었다. 반면 거주주택 이외의 실물자산(계약금·중도금 포함)과 기타실물자산은 각각 0.3%, 2.9% 줄었다.

금융자산은 저축액과 전·월세 보증금이 각각 2.5%, 1.3% 증가하면서 총 2.2% 늘었다. 다만 금융자산 보유율은 전년과 유사한 99.9%로 나타났으며 실물자산(85.9%) 보유율보다 높았다.

부채는 금융부채가 5755만원으로 전체의 72.8%를, 임대보증금이 2155만원으로 27.2%를 차지했다. 올해는 금융부채가 3.9%, 임대보증금이 1.2% 늘어 금융부채의 구성비도 0.5%포인트 상승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