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5)가 이끄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그의 여자친구인 캐리 사이몬즈(31)의 '퍼스트 레이디' 입지 역시 굳건해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보수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가 확정된 13일(현지시간) 존슨 총리는 사이몬즈와 함께 다우닝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은 존슨 총리와 사이몬즈가 취재진 앞에서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며 '공식적 관계'를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러한 행보를 미루어 존슨 총리가 마리나 휠러와의 이혼 절차만 마무리되면 사이몬즈에게 청혼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이들은 말다툼을 심하게 해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당시 이를 보도한 CNN은 존슨 총리가 테레사 메이 전 총리가 사임 후 차기 보수당 대표직 선거를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쟁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행복하게 웃고 있는 존슨과 사이몬즈 커플의 사진이 공개됐지만 의도적인 설정이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7월 사이몬즈는 존슨이 총리직에 오르면서 총리 관저에 함께 입성했다. 존슨 총리와 사이몬즈는 다우닝가 역사상 결혼하지 않은 커플로는 처음으로 총리 관저의 주인이 되었고 사이몬즈는 '퍼스트 걸 프렌드'(First Girlfriend)라는 호칭을 얻었다.
다만, 총리 대변인실은 사이몬즈에게 세금이 추가로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역대 총리 부인들은 대부분 자신의 스케줄을 담당하는 총리실 직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사이몬즈의 경우는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이몬즈는 또 존슨 총리와 공식석 상에 모습을 비추는 것을 꺼려왔는데, 이는 아직 존슨 총리가 휠러와 법적 혼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존슨 총리는 올해 초 더썬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은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사이몬즈가 활약함에 따라 존재감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사이몬즈는 자신이 일하는 환경단체 '오시아나'(Oceana)에 6주간 휴가를 제출하고, 혼자 혹은 반려견 '딜린'과 함께 다니며 보수당의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보수당 홍보수석으로 지내며 여성 후보들의 선거를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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