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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시절엔…" 한국‧바른미래 원내대표직 갈등 싸잡아 비판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11:58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1:58

"원내대표때 박근혜‧정권실세 비판 13일 버텨"
"의원총회 사퇴권고 결의안 채택되면서 물러나"
"손학규, 공문 보내 박탈 시도…민주화인사 맞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과거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일화를 언급하며 원내대표직을 둘러싼 자당과 자유한국당 갈등을 싸잡아 비판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 대표적인 두 야당에서 원내대표 문제에 대해 한 정당에서는 당대표가 달랑 공문 한 장 국회의장에게 보내 원내대표직을 박탈하겠다고 하고, 또 다른 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임기연장을 거부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지난 9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비상회의에 자리 하고 있다. 2019.09.30 leehs@newspim.com

유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는 "2015년 6월 25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권력이 시퍼렇게 살아있을 때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이던 날 아주 거칠게 공격했다. 그러니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들이 날이면 날마다 내게 원내대표를 그만두라고 공격했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이어 "원내대표 자리는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의원 다수의 선택으로 임기가 당연히 보장된 자리"라며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이 아무리 물러나라고 해도 의총에서 의원들 뜻이 모이지 않으면 절대 물러날 수 없다고 얘기하며 13일을 버텼고, 결국 의총서 사퇴권고 결의안이 채택돼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상황을 보면 공문 한 장으로 원내대표직을 박탈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손학규 대표가) 과거에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오신환 원내대표가 절대 이런 문제로 흔들리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한국당 상황이 이전에 언급한 보수재건 3원칙과 관련 있느냐'는 물음에 "한국당 원내대표 문제에 대해 말한 것은 국회와 정당의 민주적 원칙 위배를 지적하면서 최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다는 취지"라며 "한국당 문제에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유 전 대표는 이어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한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면서 "다만 한국당이 지킬 의지가 있는지, 그걸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준비하는 마당에 더 이상 그 문제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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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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