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 자체조사..."별 것 아니어서 허탈할 정도"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6:36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7:20

최초 제보·경찰 이첩 문건 모두 확보 "자신있게 드리는 말씀"
"경찰 9번 보고 중 8번은 활동 보고서…지극히 일상적 처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자체 조사를 통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각종 제보와 최초 문건, 경찰 이첩문건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4일 "자체 조사로 확인한 결과, 너무 별 것이 아닌 일이어서 허탈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내부 조사와 관련, "경찰 이첩문건은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어서 찾는데 애를 먹었지만, 서류철 속에서 발견했다"며 "이를 근거로 확인작업을 거쳤고, 경찰 수사관이나 특감반원이 아닌 A행정관이 자신이 작성한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이 관계자에 따르면 A행정관은 청와대로 파견 나오기 전부터 캠핑을 통해 알게 된 제보자로부터 2017년 10월 스마트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제보 받았다. 또 이를 이메일로 전송받은 후 외부망에서 문서 파일로 정리해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비위 사실은 추가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제보자의 신원도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제보자와 A행정관은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며 몇 차례 만나고 연락을 주고 받은 사이인데 처음에 보게 된 것은 민정수석실 파견 전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정비서관실에 근무하지 않을 때인 2016년에도 동일한 제보를 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는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는 그동안 꾸준히 의혹이 불거졌던 민정비서관실에서 반부패비서관실로 넘기는 과정과 경찰로 이첩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비서관실에서는 각지에서 민원과 제보가 쇄도한다. 반부패비서관실은 우리 정부에서 처음 이름을 붙여 생소할 수도 있어 민정비서관실에 제보가 많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감반원들이 정보를 수집한 것이라면 자기 나름의 보고 양식을 통해 보고했을 것인데 일반 행정관이어서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것은 수사 과정에서 어차피 제출될 증거"라면서 "제보 문건과 최초 문건을 모두 확인한 상태에서 자신있게 드리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찰 이첩과정도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이첩을 할 때는 파견 나온 각 행정관들을 통해 문건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보고가 필요하고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문 형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경찰로부터 9번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일상적으로 벌이는 활동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받는 것은 민정수석실의 원래 업무"라고 일축했다.

그는 "총 9번의 보고 중 민정비서관실이 받은 것은 마지막 한 번이고, 나머지는 반부패비서관실로 정기적으로 오는 일반 보고서"라며 "다른 사건과 특별히 취급해서 보고를 받았거나 반부패비서관실이 정리하고 민정비서관실과 공유한 사실도 없었다. 지극히 일상적인 것으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