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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기대에 상승폭 확대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11월23일 05:31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6월까지 감산 정책을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3% 가까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57달러(2.8%) 상승한 58.58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1월물은 1.57달러(2.5%) 오른 63.97달러에 마쳤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들은 다음달 회의에서 내년 6월까지 감산 정책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기존 감산 정책을 더 잘 준수한다는 메시지가 시장에 전달될 수 있지만 추가 감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현재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OPEC은 오는 12월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산유국들과 감산 정책을 논의한다. 하루 120만배럴씩 줄이기로 한 현재의 감산 합의는 내년 3월까지 지속되며 내달 회의를 통해 감산 연장이나 추가 감산 등을 결정한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OPEC은 원유 시장을 균형있게 유지하고 예측 가능하도록 하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가 감산 정책에 계속해서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대표는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원유 수요 증가율이 계속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은 상당히 많이 체념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약세 요인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OPEC 회의와 이란과 이라크의 불안 요인에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이라크 지정학적 불안 요인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란에서는 지난 15일 이란 정부가 휘발유 값을 최소 50% 인상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라크에서도 지난달부터 민생고와 정부 부패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수도 바그다드의 시위에서는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엇갈린 보도가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날 시장은 긍정적인 소식들에 주목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1일 미국과 소통 채널을 계속해서 열어둘 것이라며 1단계 무역 합의 달성의 의지를 피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전화통화에서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새로운 대면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음달 15일까지 양국이 무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과 관세를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홍콩 인권법안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양국의 무역 협상이 올해 안에 타결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하원은 20일 상원이 만장일치로 가결한 홍콩인권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르면 21일 홍콩인권법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무는 절대적으로 중국 내정"이라며 "어떤 외국 정부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해당 법안은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공공연하게 간섭하는 것으로,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위배한다"고 비난했다.

21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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