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인제대학교 백인제기념도서관은 지난 19일부터 12월 5일까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황외성 문인산수展 '墨香萬里(묵향만리)'를 진행하고 있다.
19일 오후 6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인제대 전민현 총장,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황외성 작가가 산수화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인제대학교]2019.11.20 news2349@newspim.com |
개막 공연에는 최은숙 영남 교방청춤 보존협의회장의 공연, 강재일 시조명창의 시조창과 함께 황외성 작가의 산수화 시연이 이어졌다.
문인화(文人畵)는 직업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전문 화공이 아니라 학문이 깊은 선비나 사대부가 자신들의 심중을 표현해 그린 그림으로, 그린 이의 사의(思議)를 먹과 여백으로 담백하게 표현하며 외형보다는 정신적인 아름다움에 의미를 둔다.
시(詩), 서(書), 화(畵)를 조화롭게 표현한 문인화에는 절제된 삶을 살고 학문을 닦았던 옛 선비의 고결한 정신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외성 작가의 주요 문인 산수화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연계행사로 작가가 직접 문인화를 알려주는 체험행사가 2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주유(舟遊)', '산운(山雲)', '정자가 보이는 여름', '은하사' 등 옛 선현들이 이상(理想)으로 삼았던 자연에서부터 현재의 풍경까지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 전시되고 있다
황외성 작가는 부산누드드로잉 협회 회장, 인제대학교 외래 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문인화대표 작가전 초대, 한국문인화협회 부이사장, 한국현대드로잉협회 감사, 한국문인화연구회, 부산사생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인제대 백인제기념도서관 박재섭 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자연을 향유하고 풍류를 즐겼던 옛 선현들의 삶과 멋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내달 5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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