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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황교안 대국민 호소문…"국가위기 막기 위해 무기한 단식 투쟁"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5:12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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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 2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서 기자회견
"대한민국 구하고 국민 지키는데 모든 것 바치겠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다. 단식 죽기를 각오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저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경제안보를 되살리고자 하는 이 길에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다음은 황 대표의 대국민 호소문 전문.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7 mironj19@newspim.com

국민 여러분!
저는 더 이상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무너지는 민생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겠습니다.

곧 다가올 겨울의 삭풍을 생각하며
저는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영원한 겨울로 들어가 더 이상 어떤 꽃도,
어떤 나무도 자라지 않는 대한민국,
그리하여 웃음도 희망도 사라져버린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의 추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국민 여러분,
2년 반 전 국민의 많은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탄식과 분노가 문재인 정권을 뒤덮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야기합니다.
지소미아가 내 생활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공수처법과 선거법은 여의도 국회 담장 안 힘있는 자,
권력을 가진 자들의 아귀다툼일 뿐
내 생활과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가

저는 단식의 시작에 앞서
이런 의문을 가지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먼저 간곡한 호소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소미아는 대한민국 안보에 있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일본과의 경제 갈등을 지소미아 폐기라는
안보 갈등으로 뒤바꾼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미국까지 가세한 더 큰 안보전쟁,
더 큰 경제전쟁의 불구덩이로 대한민국을 밀어넣었습니다.

일본과 미국이 가세한 경제‧안보 지각변동은
대한민국 일터와 기업, 해외투자자들을 요동치게 할 것입니다.

그 충격은 우리 가정의 현관문을 열고,
우리 안방까지 들어올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의 문제가 아닌
우리 국민 개개인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한 줌의 세력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왔습니다.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을 조장해 왔습니다.

자신들이 20대 언저리에 꿈꾸었던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국가, 사회 건설을 향해
지금 이순간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행정부를 장악했고, 사법부를 장악했고,
이제 남은 마지막 퍼즐이 바로 공수처법입니다.

공수처법은 힘있는 자, 고위직을 법에 따라 벌주자는
선의의 법이 결코 아닙니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자,
문재인 정권의 안보정책에 반대하는 자,
그리하여 자기 직을 걸고라도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들을 탈탈 털어 결국 감옥에 넣겠다는 악법 중의 악법입니다.

문재인 시대의 반대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반대자들은 모조리 사법정의라는 이름으로 처단하겠다는 법이
바로 공수처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좌파 독재법'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결코
자유한국당의 유불리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목숨을 건 단식을 통해
이 말도 안되는 선거법을 막으려 하는 것은
내년 선거 몇 석을 더 얻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국민의 표를 도둑질해서
문재인 시대, 혹은 문재인 시대보다
더 못한 시대를 만들어 가려는 사람들의 이합집산법이며,
'자신들 밥그릇 늘리기 법'입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제 귀에는 국민들 삶 속에서의
생생한 비명들이 들려 왔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과 그에 야합한 세력들의 연합으로
국회를 장악하고, 개헌선까지 넘어서는 것을
어떻게 양심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두고볼 수가 있겠습니까?

지난 2년 반도 이토록 고통의 절규를 한 국민들에게
어떻게 이와 똑같은 세상을 2년 반, 25년, 50년, 100년을 더 살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목숨을 걸고자 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정치인 제1의 사명은
국민들께서 정치를 전혀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죄송하고 또 염치없는 부탁의 말씀을 드려야만 합니다.

저들이 바라는 것은 바로 국민들의 무관심입니다.
내 일이 아니다,
자유한국당의 일일 뿐이다,
광화문 광장 사람들의 일일 뿐이다, 우리의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기를
저들은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소미아 파기,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패스트트랙 처리는
우리 삶과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일입니다.
바로 우리 모두의 오늘의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존립이 달린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
나의 일, 우리 아이의 일,
나의 미래, 우리 아이의 미래의 일로
이 문제들을 생각하고 바라봐 주십시오.

저 황교안의 오늘의 단식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절실한 단식이라는 점을 헤아려 주십시오.

그동안 국회에서의 싸움은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야당이 기댈 곳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이 세 가지를 요구합니다.

대통령께서 자신과 한 줌 정치세력의 운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 앞으로 이어질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저는 단식으로 촉구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단식을 시작하며 저를 내려놓습니다.
모든 것을 비우겠습니다.

국민의 명령인 자유한국당의 혁신,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혁신이 멈추는 순간 당의 운명도 멈춘다는 각오로
뼈를 깎는 혁신에 임하겠습니다.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 이상으로 처절하게 혁신하겠습니다.

자유와 민주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께 호소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망국(亡國) 정치를 분쇄하려면
반드시 대통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통합 외에는 어떤 대안도, 어떤 우회로도 없습니다.

자유민주세력의 대승적 승리를 위해
각자의 소아를 버릴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저는 이제 무기한 단식을 통해
소아의 마지막 자취까지 버리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이제 자유민주세력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고 싶은 소명의식밖에 남은 것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자유한국당이
새 시대를 담아낼 그릇으로서 부족했던 여러 지점들을 반성하고,
국민들께서 명령하신 통합과 쇄신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단식의 과정 과정마다 끊임없이 성찰하고
방법들을 찾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경제안보를 되살리고자 하는 이 길에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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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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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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