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 이근용 리메드 대표 "전기자극으로 우울증 치료…해외매출 90% 이상 "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6:01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6:01

뇌 질환부터 만성통증, 에스테틱까지 확대
오는 25~26일 청약 거쳐 12월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비침습적 뇌 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 등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전자약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20일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이전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국내 최초로 전자약(Electroceutical) 전문 연구, 개발을 하는 회사다. 난치성 뇌 질환 치료 분야부터, 만성 통증 치료 분야, 에스테틱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자약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개념이다. 해외에서는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로, 약물 처방의 대체재 및 보완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치료약들과 달리 흡수 과정이 없어 화학적 부작용 발생의 원천 차단이 가능해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20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근용 리메드 대표.[사진=리메드] 2019.11.20 urim@newspim.com

이 대표는 "전두엽 피질에 자기 자극을 주어 난치성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경두개 자기 자극기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연구를 지속해온 분야다"며 "공학 기술 발전과 더불어 16년 동안 진행된 회사의 연구 개발로, 현재는 다양한 뇌 질환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TMS는 전자기 코일에 강력한 전기를 흘려 지구 자기장의 약 7만배 세기의 자기장을 생성하고, 이 자기장을 비침습적으로 두개골을 통과시키는 기술이다"며 "강력한 자기장이 두뇌 피질의 신경 세포를 자극해 난치성 뇌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이미 회사 TMS는 우울증 임상 시험에서 유효성 입증에 성공한 바 있다. 우울증 환자의 45%는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 TMS는 약물치료 대상 우울증 환자뿐만 아니라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 대한 효과도 입증해 약물치료의 보완 및 대체재로서 가능성을 열었다.

향후 회사는 TMS 연구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가정용 TMS 제품 보급을 위해서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뇌졸중, 치매 치료 영역으로도 확대 중이다.

또 신경 자기 자극기 'NMS(Neuro Magnetic Stimulation)'는 신체에 강한 자기장을 통과시켜 내부 근육 및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만성 통증 치료법이다. 기존 전기자극 치료와 다르게 신경계, 근육 등 심부 조직을 비침습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대표는 "기술적 우위를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인정받아, 2018년에는 유럽 통증 치료 시장에서 손꼽히는 업체인 독일의 짐머(Zimmer)와 200만 달러 규모의 NMS 공급 계약 체결했다"며 짐머는 계약 이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사 사업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5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짐머에 공급 중인 리메드의 NMS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고 미국에 출시하자마자 가파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며 "회사는 짐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고 했다.

리메드는 강한 자기장을 이용한 비침습적 치료 원천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코어 근력 강화 자기 치료기(CSMS, Core Muscle Strength Magnetic Stimulator)'도 이 연장 선상이다.

CSMS는 기존 'NMS' 기술에서 착안해 개발한 새로운 비침습적 시술이다. 자기장으로 심부 코어 근육을 자극해 운동 없이도 근력을 강화하고 체형 변화를 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이 기술은 체형 교정뿐 아니라 피부 탄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고, 신체 전반적인 미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80억400만원, 영업손실 8억3600만 원, 당기순손실 7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해외 대형 바이어들과 협업 계약 체결 등으로 매출 111억6300만원, 영업이익 21억15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전의 영업은 대리점을 각 국가에 하나하나씩 개발해나가는 방침이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유통망을 갖고 있는 회사와 협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매출은 국내 시장 10%, 해외에서 90% 비중이 목표이며, 앞으로 전자약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던 리메드는 연내 이익미실현기업 특례 상장(테슬라 요건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달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 주식수는 60만주,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4500~1만6500원이며, 밴드 기준 공모금액 규모는 87억 원~99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치매 및 뇌졸중 관련 임상시험 ▲생산라인 시설 투자 ▲조인트벤처(JV) 설립 비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