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경주엑스포 필수코스 '천년의 연결통로' 입소문에 외국인 몰려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2:03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2:03

경주타워 전망층 네방향 유리, 스크린을 통해 서라벌로 변신
실크로드 컨셉 오아시스 정원·82m 스카이워크 짜릿한 체험

[경주=뉴스핌] 은재원 기자 =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1300년 전 융성한 신라 왕경의 모습이 장대하게 재현되고 있다.

레이져쇼가 펼쳐지는 경주엑스포 내 경주타워의 야간 모습[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10월11일~11월24일)'가 선보이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전시는 첨단 영상기술을 바탕으로 8세기 서라벌의 모습과 역사문화유산을 특별한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며 관람객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전시를 위해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해 2007년 건축한 경주타워를 12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야심차게 준비했다.

이를 통해 경주에서 가장 높은 지상 82m(아파트 30층 높이)의 전망대 '선덕홀'에서 과거 서라벌과 현재 경주의 모습을 한 번에 즐기는 시간여행이 펼쳐지며 1300년의 시간을 잇는 통로가 되고 있다.

가상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몰입형 입체영상 기술인 '컨버전스 타임 트립(Convergence Time Trip)이다.

동서남북 네 방향 전면 유리위에 20분에 한 번씩 4면 가득 특별한 스크린이 내려와 경주의 모습을 서라벌로 변화시킨다.

특히 사방이 트여있는 전망층 유리창에 가변형 스크린을 이용한 영상 콘텐츠 상영을 시도한 것은 경주타워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경주엑스포를 방문한 외국인 학생들이 경주타워에서 '신라천년, 미래처년'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입체적인 화면으로 신라의 모습을 구현하는 영상에는 관람객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온 이태경(12, 여, 청주시)어린이는 "책으로만 보던 신라시대의 모습과 신라인의 생활모습, 문화유산을 영상을 통해 직접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선덕여왕처럼 황룡사 9층 목탑에서 서라벌을 내려다보고 직접 거리를 걷는 것과 같은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대학생 허재원(24, 남, 대구시)씨도 "영상과 함께 전시관을 꾸미고 있는 천마총 금관과 기마인물형 토기, 금 귀걸이 등 문화유산 모형들을 통해 신라의 문화와 예술을 맛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경주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경주타워 '신라천년, 미래천년' 전시는 필수 코스로 입소문이나 미국과 캐나다, 대만 등 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단체로 온 올리비아(72, 여)씨는 "멋진 전망과 함께 한국역사를 알려주는 아름다운 영상이 조화를 이룬 훌륭한 전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황홀한 시간여행뿐만 아니라 짜릿한 체험의 기회도 즐길 수 있다.

선덕홀 옥외공간은 이번 행사를 맞아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오아시스 정원'이 꾸며 졌다. 감각적으로 표현된 낙타와 야자수, 벽화 사이에 82m 높이의 투명유리를 걷는 '스카이 워크'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상층인 선덕홀에서 한층 아래로 내려오면 '카페선덕'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에서 온 단체관람객들이 경주타워를 방문해 신라왕경AR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카페선덕은 보문단지를 내려다보는 전망과 함께 바리스타 등 숙련된 직원들이 직접 만드는 음료와 메뉴로 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상뿐만 아니라 서라벌의 모습을 미니어처로 복원하고 그 위에 AR(증강현실)기술로 월성과 황룡사, 첨성대의 설명과 신라인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신라왕경AR도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주부 이지수(42, 대전시)씨는 "서라벌의 모습을 복원한 미니어처를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신라시대 경주의 모습을 직접 보고 AR을 통해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역사교육의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엑스포를 넘어 경주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경주타워가 첨단기술과 접목돼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힘 있는 '앵커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며 "축적된 기반시설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관광객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만족 시킬 수 있는 역사문화 테마파크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