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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민통선 살처분 돼지 침출수, 상수원보호구역 흘러들어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06:09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08:36

"민통선 일대 소하천에 대한 일제 수질검사 벌일 계획"

[연천=뉴스핌] 김칠호 기자 = 휴전선에 접한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일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하기 위해 살처분한 돼지 무덤으로 황폐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돼지 매립지에서 스며나온 침출수가 인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흘러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살처분 돼지 매립지 인근 개천에 침출수가 스며들고 있다.[사진= 방송화면 캡처]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는 11일 하루 종일 죽은 돼지를 실은 트럭이 줄지어 북쪽으로 줄지어 이동하고 있었다. 이들 트럭은 중면 입구의 민통선 초소를 통과한 뒤 군부대가 사용하던 공터에 부패가 시작된 돼지를 공터에 아무렇게나 쏟아 놓았다.

트럭 10여 대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400~500마리의 죽은 돼지를 산처럼 쌓아놓는 일이 반복됐고, 방역요원들이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매몰 작업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어서 규정대로 처리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 때문에 매몰지에서 돼지피가 섞인 침출수가 넘쳐 매립지인 일대 도랑에 침출수와 거품이 고이기 시작했고 이어진 실개천으로 흘러들었다.

이곳 주민들은 전날 밤에 비가 많이 내려 매립지 침출수가 1㎞ 거리에 있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접경지역에서 ASF가 집중적으로 발병한 이후 연천군에서 지난 두 달간 예방적으로 살처분한 돼지가 16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때문에 더 이상 살처분한 돼지를 묻을 곳이 없게 되자 결국 군부대의 허락을 받아 이곳 민통선 안에 급하게 매립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부작용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연천군은 침출수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흘러가지 않게 물길을 막은 상태에서 펌프로 이틀 동안 침출수를 퍼내서 별도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연천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매립지 침출수가 유입된 상수원보호구역 일대에 대한 수질검사에 실시하는 한편 민통선 일대 소하천에 대한 일제 수질검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chh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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