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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용돈카드'로 거듭난 티머니, 체크카드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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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 1% 적립률에 다양한 캐릭터·아이돌 디자인 출시
카드사, 청소년용 체크카드 출시했지만 발급 지지부진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 중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A씨는 자녀의 용돈카드로 체크카드 대신 티머니를 택했다. 체크카드를 발급 받으려니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가야했고 맞벌이 부부에겐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더욱이 티머니는 초등학교 때부터 교통카드로 사용해 익숙하다. 현금을 충전해 학교 근처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할 수도 있어 큰 불편함도 없어 보였다. 

교통카드 발행사 티머니가 청소년들을 포섭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용 가능한 제휴처를 확대하고, 아이돌 스타·캐릭터 카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용돈카드' 1인자 욕심을 내고 있다. 이에 반해 카드사들은 은행 직접 방문 등의 번거로운 발급 절차에 발목이 잡히며 출시 1~2년이 됐음에도 고객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티머니 카드를 구입한 고객 중 대중교통 할인을 받기 위해 청소년 인증을 받은 비율은 35%다. 올해 새로 티머니를 구입한 사람 10명 중 3명 이상이 청소년이란 얘기다.

이에 티머니는 청소년층 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교통 분야 말고도 각종 편의점과 맥도날드·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베스킨라빈스31·던킨도넛 등 프랜차이즈, 에버랜드, 놀숲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티머니에 따르면 2007년 77억에 불과했던 티머니 유통점 결제금액은 지난해 2400억원까지 늘었다.

각종 아이돌스타와 인기 캐릭터 상품을 입힌 티머니카드를 출시하는 것도 청소년 공략 마케팅의 일환이다. 앞서 티머니는 인기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워너원과 카카오프렌즈, 브라운앤프렌즈 등 다양한 디자인의 티머니카드를 출시했다. "대부분 한정 수량으로 판매가 진행됐는데 완판됐다"고 티머니 관계자들은 전한다.

티머니는 청소년들이 자주 가는 편의점에서 자주 구입하는 빵, 음료 등 간식거리를 티머니로 결제하면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티머니 결제가 가장 많이 이뤄진 서울 지역 편의점들은 대부분 학교나 학원 등 학생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학원가인 대치동이 대표적이다. 티머니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체크카드와 같다. 대중교통 이용 시 최대 1%까지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도 강점이다. 티머니 카드는 구입후 충전하는 방식으로 별도 방문 절차가 없고, 청소년 교통할인을 받기 위한 홈페이지 등록만 마치면 된다. 이렇듯 간편한 사용 절차가 티머니의 '용돈 카드' 자리매김에 기여했다.

카드사들 역시 아이돌스타 사진을 입힌 디자인을 선보이거나 영화·놀이공원·패스트푸드 할인 등의 혜택을 탑재한 체크카드 상품을 내놓고는 있다. 하지만 발급 실적이 부진하다. 신한카드는 놀이동산·영화관 할인 혜택 등을 담은 2017년 틴즈 플러스 포니 체크카드'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는 전 업종에서 0.2% 포인트가 적립되는 'KB국민 BTS 체크카드'를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체크카드 발급 가능 연령이 만 14세에서 만 12세로 낮아졌지만, 발급 절차가 번거롭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12~13세가 체크카드를 발급하려면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하고, 법정대리인 자격이 있는 보호자의 동의도 필요하다. 부모가 모두 친권자일 경우 양쪽의 동의를 모두 받아야 하고 이를 증빙할 서류를 제출해야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0%대의 낮은 수수료율 탓에 저수익 상품이란 점도 적극적인 마케팅의 걸림돌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잠재고객 확보 차원에서 의미는 있지만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수익성에 도움이 안된다. 신용카드나 수익 확보가 가능한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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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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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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