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 중국차 위탁생산...국내 인식·경쟁력 부재는 과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군산형 일자리'가 오는 24일 상생협약 체결식을 기점으로 본격화된다. 자동차 부품업체 명신이 중국 전기차 위탁 생산에 돌입하지만 경쟁력에는 의문이 붙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오는 24일 명신 군산공장에서 협약식을 연다. 이 자리에선 명신, 에디슨모터스 등 5개 기업이 2022년까지 4122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기지를 만들고 1900여명을 고용한다는 내용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명신은 지난 6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했다. 이어 9월 중국 퓨처모빌리티와 오는 2021년부터 군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연간 5만대 위탁 생산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군산을 살리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다만 성공 가능성, 특히 명신이 생산하는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에는 의문이 붙는다.
명신이 생산을 맡은 차량은 퓨처모빌리티의 전기차 브랜드 바이톤의 SUV '엠바이트'다. 지난 9월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지만 아직 성능, 안전성 등이 검증되지 않은 모델이다.
중국 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중국 차는 이미 수차례 국내 시장 진출을 노렸으나 번번이 실패해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입증된 모델도 아니고 소비자가 중국 차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중국 차는 중국 내 낮은 인건비가 경쟁력이었지만 제조공장이 국내로 옮겨오는 순간 이점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국내시장에는 현대자동차 '코나EV', 기아자동차 '니로EV' 등 가성비 좋은 전기차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 만큼 빛을 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메리트도 없는 상황에서 가성비가 좋은 현대·기아차와 경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해도 국내 전기차 보급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