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마카오에 '역외 중국판 나스닥' 설립, 연내 승인 전망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1:19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1:19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마카오에 위안화에 기반한 증권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펑황왕(鳳凰網)은 허샤오쥔(何曉軍) 광둥성 지방금융감독관리국장이 12일 참석한 행사에서 마카오 증권거래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허 국장은 "거래소 설립 방안이 이미 중앙 정부에 보고 됐다. 마카오 반환 20주년의 선물 리스트 안에 '거래소'의 이름이 등장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히며, 마카오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 기념일인 12월 20일에 맞춰 정부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임을 내비쳤다. 

이후 마카오특구 금융관리국도 홈페이지를 통해 위안화로 거래하는 증권시장 설립 타당성 연구를 국제 컨설팅 기업에 의뢰했으며, 관련 업무가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카오 증권거래소는 첨단 기술 중심의 혁신 기업 상장 무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허 국장은 "광둥에만 4만5000개의 첨단 기술 기업이 있지만, 광둥 기업 중 상장사는 600개에 불과하다. 이들 600개 기업이 모두 혁신 기업인 것도 아니다. 현재 홍콩, 상하이, 선전거래소 만으로는 이들 혁신 기업의 직접 융자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마카오의 증권거래소 설립 추진 소식은 지난 6월 외신을 통해서도 보도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마카오 정부가 카지노 산업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기반을 다양화하기 위해 증권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 정부도 마카오 증권거래소 설립에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둥-홍콩-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웨강하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카오의 증권거래소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 금융 당국자와 마카오 금융당국이 동시에 마카오 증권거래소 설립 추진 현황을 발표한 것은 관련 계획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연내 승인이 낙관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투자업계와 시장 관계자들은 마카오 증권거래소 설립으로 역외에 '위안화로 거래되는 중국판 나스닥'이 탄생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중소 혁신 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거래소가 늘었다는 점에서 마카오 거래소 설립을 반겼다.

현재 중국 중소 혁신 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시장은 크게 상하이거래소 커촹반(科創板), 홍콩거래소와 미국의 나스닥이다. 홍콩거래소는 지난해 4월 상장 규정을 대폭 수정 보완해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 유치에 나섰고, 상하이거래소는 올해 7월 커촹반을 출범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