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상장 박차 '현대카드', 떨어지는 기업가치 어쩌나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5:43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6:13

삼성카드 PER·PBR 비교한 저밸류에이션 우려 커
현대카드, 캡티브마켓 '강점' vs 규제·경쟁심화 '걱정'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현대카드가 최근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가운데 기업가치가 애초 기대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듭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각종 페이의 등장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한 시점보다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엑시트(자금 회수)를 원하는 FI의 경우 IPO 이후 풋옵션(일정 가격에 지분을 되팔 권리)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카드 주주구성. [자료=금융감독원]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본격적으로 IPO를 추진한다. 아직 공모 주식 수나 세부 일정 등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투자업계 안팎에선 이번 현대카드의 상장 추진이 FI들의 자금 엑시트를 돕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지분 9.99%)와 싱가포르투자청(9%), 칼라일그룹 계열의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5%)는 GE캐피털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23.99%를 3766억원에 사들이면서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4년내 기업공개(IPO)를 위해 최선의 노력(best effort)을 다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하기로 합의했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확충과 함께 투명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 IPO를 검토중이며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답했다.

문제는 카드업계에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실제 FI들이 투자했던 2년 여전과 비교해 현재 현대카드의 기업 가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추정한 현대카드의 몸값은 1억5600억~1억7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동종업계 유일하게 상장돼 있는 삼성카드의 지표(PER 10.45배, PBR 0.52배)를 각각 현대카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순이익과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에 곱해 계산한 수치다. 이는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2017년 2월 현대카드의 지분을 매입할 때 평가됐던 현대카드의 기업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때문에 FI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기업가치가 FI 측에서 원하는 수준에 미달할 경우 이들이 풋옵션 행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현대카드는 PBR을 현재 삼성카드 수준보다 높게 가져가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럴 경우 현대카드는 상장직후 공모가 대비 주가가 급락할 우려가 커진다.

현대차가 지난 8월 내놓은 반기보고서에는 '계열회사인 현대카드 및 현대커머셜 주식에 대하여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다. 옵션의 행사가격은 IPO 이전에는 현대카드 지분의 공정가치이고 IPO 이후에는 30일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라고 명시돼 있다.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VWAP)는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30일 동안 거래된 주식 가격을 주식거래량으로 나눈다는 의미다. 최근 카드업계 업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FI들은 상장 초기에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만약 공모가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IPO 추진 자체가 무산되고, 소송전까지 이어지면서 '교보생명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생명보험업계 빅3 중 하나인 교보생명의 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신창재 회장은 IPO와 풋옵션 행사를 둘러싸고 FI들과 분쟁중인 상태다. FI들은 정해진 시한 내에 IPO가 불발돼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했지만 신 회장 측은 FI들이 제시한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결국 FI들은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재판 신청까지 한 상태다.

다만 현대카드는 현재 나오는 시장 예측과는 달리 시장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현대카드 측은 "지금 시장에서 나오는 예측들은 삼성카드와 비교해서 나온 수치들"이라며 "삼성카드도 비교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현대카드는 상반기 실적이 양호했고 현대카드만의 브랜드, 디지털, 디자인 등에 대한 강점이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현재 예상만큼 낙담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1218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4%나 증가한 수치다. 8개 전업계 카드사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은 대규모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절감 영향이 사실 컸다. 삼성카드는 전년 대비 1.2% 줄어든 19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현대카드는 현대차라는 막강한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계열사 간 내부시장)이 있기 때문에 삼성카드보다 높은 PBR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란 시각도 일각에서 나온다.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삼성카드에는 없는 캡티브마켓이 있고, 삼성카드보다 높은 PBR을 가져갔던 롯데카드에는 있었던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어 현대카드의 PBR은 이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을 높다"며 "하지만 정부의 수수료율 규제와 시장 경쟁 심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향후 이익 전망을 어둡게 하는 데다 현재 금융회사들이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다저스 홈서 생애 첫 시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생애 첫 시구로  미국프로야구(MLB) 무대에서 특별한 순간을 즐겼다. LA 다저스의 초청을 받은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마운드에 선 손흥민은 다저스의 상징적인 파란 모자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SON 7'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시구라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던진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며 '완벽한 시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기회를 위해 LAFC 동료들과 가볍게 연습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구를 마친 뒤 손흥민은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시포를 맡았던 다저스의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올여름 그는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무대로 이적했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의 합류에 LA는 물론 미국 스포츠계 전체가 들썩였고, 다저스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 등 현지 메이저 구단들이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을 환영할 정도였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2-2 무)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2-0 승)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4일 FC 댈러스전(1-1 무)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프리킥 데뷔골로 손흥민은 MLS 30라운드 '이주의 골' 팬 투표에서 60.4%라는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라 '이주의 골'에 선정됐다. LAFC는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입단 후 계속해서 원정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홈 팬들과 가질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2025-08-28 10:36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