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0% 수수료’ 美 증권업계 출혈 경쟁, 통폐합 재촉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06:54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07:0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온라인 증권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업계 1위인 찰스 슈왑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수수료를 0%로 떨어뜨린 지 하루만에 경쟁사 E-트레이드 파이낸셜 역시 같은 행보를 취한 것.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수 년간 제 살 깎기 식의 수수료 경쟁이 가열된 데 이어 주식 거래 앱을 앞세운 스타트업 기업들이 가세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출혈 경쟁이 격화되면서 관련 업체의 통폐합에 불을 당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트레이드 파이낸셜은 오는 7일부터 주식과 ETF, 옵션 거래 수수료를 0%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찰스 슈왑이 결정에 적극 대응하고 나선 셈이다. 이 밖에 TD 아메리트레이드 홀딩과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 등 관련 업체가 뒤를 이을 움직임이다.

사실 미 증권업계의 수수료 경쟁은 수 년간 이어졌다. 온라인 업체는 물론이고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도 적극 가세했다.

JP모간이 연간 100회까지 주식 및 ETF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며 고객 몰이에 나섰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역시 일부 온라인 주식 및 ETF 거래 수수료를 철회했다.

온라인 증권사 출범에 촉발시켰던 수수료 경쟁은 앱을 앞세운 스타트업의 등장에 한층 더 가열되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업체가 로빈후드. 스마트폰 앱으로 수수료 없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 로빈후드는 600만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했다. 대다수가 밀레니어 세대라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이어 웰불과 M1 파이낸스, 트레이드제로 등 흡사한 비즈니스 모델의 업체가 속속 업계에 입성하면서 찰스 슈왑을 포함한 온라인 증권사는 물론이고 월가 IB 업계까지 바짝 긴장한 상황.

문제는 업체의 수익성이다. 제로 수수료 서비스를 검토 중인 TD 아메리트레이드는 분기 매출액이 15~16% 급감할 전망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수료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충격의 강도가 다르겠지만 누구도 제로 수수료에 따른 실적 저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계 상황에 내몰리는 업체가 나타나면서 금융업계의 통폐합이 벌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특히 TD 아메리트레이드의 E-트레이드 인수를 점치고 있다.

찰스 슈왑이 지난달 전직원의 3%에 해당하는 600명을 감원하기로 하는 등 수익성 악화에 따른 고용 한파도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순 매출액 대비 수수료 수입 비중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가 41%로 가장 높았고, TD 아메리트레이드가 36%로 뒤를 이었다. E-트레이드와 찰스 슈왑은 각각 17%와 7%로 파악됐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