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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이번 주 확산 분수령…태풍 '미탁'이 고비

현재까지 9건 발생…27일 이후 추가 발병 없어
농식품부 "태풍 대비 돼지 살처분 신속히 진행"

  •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1:45
  •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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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후 2주일이 지났다. 현재까지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및 인천 강화군을 중심으로 9건 발생했으나 경기도 이남지역으로의 추가 확산은 없었다.

그러나 잠복기가 최대 19일까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1주일은 여전히 방역관리에 중요한 시기다. 18호 태풍 '미탁'도 오는 3일 한반도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추가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추가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진 사례는 없었다. 지난 27일 오전 강화군 하점면에서 9차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3일째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24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다. 2019.09.27 mironj19@newspim.com

농식품부는 아직도 안전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고강도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감염경로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아 어느 곳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될지 알 수 없고,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북상하면 추가 확산 차단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분석해야 한다"며 "차량역학이나 외국인 근로자 이동 등 여러 부분들은 상황을 깊이 들어가서 분석해야 무엇이 원인인지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돼지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인천·강원 등 중점관리지역에 대해서는 소독차량 408대를 동원해 농가와 도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3일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일제 소독 조치도 시작했다.

양성 확진 사례가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는 강력한 예방적 살처분도 진행하고 있다. 확진 농가를 중심으로 3km 이내에 위치한 모든 농가의 돼지들을 살처분하고 있으며 확산 사례가 5건 발생한 강화군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의 모든 돼지(3만8000여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전체 살처분 대상 돼지는 9만4000여마리다.

북상하는 태풍 미탁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우선 현재 살처분이 마무리되지 않은 2만7000여마리를 대상으로 해당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매몰지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특히 살처분 매몰지에 대해서는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태풍이 오기 전에 미비한 상황은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전국적인 일제소독을 진행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로 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30일 "지자체에서는 태풍이 지난 뒤 즉시 소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생석회와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미리 준비해 달라"며 "접경지역 하천유역과 도로 등에 대한 방역도 태풍이 지나간 후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계부처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접수된 의심 신고는 정밀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도축을 위해 도축장 내 계류장에서 대기중이던 돼지 19마리가 폐사했으나, 방역당국의 검사결과 질식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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