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자 장응열, 전통한지 제작기법 보유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원주 한지장이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다. 원주 한지장은 한지 제작의 전 과정을 전통방식으로 재현해 한지 제작의 전형을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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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응열 원주 한지장 보유자 [사진=원주 역사박물관] |
27일 원주 역사박물관에 따르면 한지의 유래와 활용에 있어 원주의 지역적 특징과 뚜렷한 고유성을 보여주는 기·예능이라는 점에서 강원 전통문화의 체계적 보존·전승을 위해 최근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장응열(64) 원주 한지장 보유자는 1975년부터 40여 년간 한지 제작의 전통방식인 피닥·백닥 만들기, 외발 한지 뜨기, 도침 등 전 과정을 능숙하게 계승하고 있다.
특히 한지의 원재료인 닥나무 인피섬유, 닥풀(황촉규)을 사용해 한지의 재료와 기법을 복원하는 등 원주 한지의 역사성과 기술성, 전통지식을 이해하고 제작을 전형대로 체득·실현할 수 있는 기량과 전승 기반을 갖추고 있다.
원주 한지장이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면서 원주는 칠정제장(제11-1호), 칠장(제11-2호), 나전칠기장(제11-3호), 생칠장(제11-4호), 원주 매지농악(제15-2호)을 포함해 총 6건의 강원도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원주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한지의 본고장인 원주에서 원주 한지장이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전통 한지 제작기법 전승과 전통문화 향유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