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수원 노래방 집단폭행 '신체사진' 등 무작위 유포...2차 피해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15:15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15:15

SNS에서 가해·피해자 사진·대화 내용 모자이크 없이 유포
누리꾼들 "가해자 확정 안된 상황에서 사진 뿌린 건 범죄"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지난 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을 집단폭행한 가운데 다수의 누리꾼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학생들의 이름과 사진이 무한적으로 유포하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수원경찰서에 따르면 공개된 주소는 5개이며 이 중 3개의 주소는 SNS가 정지된 상태지만 나머지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이전 사진 등이 공개돼 유포되고 있다. 또한 신체사진을 돈으로 거래하겠다는 글들이 오고가는 정황까지 포착되고 있다.

21일 수원 노래방 여중생 폭행사건이 발생된 가운데 SNS를 통해 학생의 신체사진과 얼굴, 이름까지 무작위로 오픈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캡쳐=정은아 기자]

지난 22일부터 SNS상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퍼지고 있다. 영상에는 노래방에서 여러 명의 학생이 수차례 구타로 인해 얼굴에 피가 흐르는 상처를 입은 여학생을 둘러싸고 계속해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폭행 중에도 한 남학생은 노래를 불러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누리꾼들이 SNS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 학생들의 SNS 주소, 이름, 얼굴 사진과 함께 신체 사진, 그리고 폭행 직전과 이후 대화 내용까지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유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해자라고 추정되는 한 학생은 SNS를 통해 폭행 이유에 대해 "선배인 자신들에게 반말로 대답하고 여자친구가 있는 남학생에게 신체 부위를 찍은 문자를 보냈다"며 "솔직히 저도 때린 건 진짜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재가 마즐짓(맞을 짓)을 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에 대해 욕하시는 분은 pdf 따서 고소하겠다. 저희 삼촌이 변호사 하기 때문에 봐 드리는 건 여기까지"라며 자신의 폭행에 대해 글을 올린 누리꾼에 대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초·중학교 애들이 하는 문자 내용인가요?", "청원으로 사건 이슈화시킨 것까지는 대한민국 네티즌들의 힘인데 이건 선 넘은 거지", "정확히 가해자인지도 확정 안 난 상황에서 좋다고 사진 뿌리고 이건 범죄 아니냐", "가해자도 백번 잘못한 건 맞는데 사진 유포는 아니지"라며 현재 유포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2785)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돼 13만50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수원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의 부상과 SNS 유포 등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여청계 뿐 아니라 다른 부서와 공조해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jea06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