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김남구 부회장 “뜻을 높게 세우고 실현하고 싶으면 한투증권 와라"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20:44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20:44

한국 넘어 글로벌에서 최고 되기 위한 인재 필요
신파소설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 중요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배는 어선도 있고, 원양어선도 있고, 초호화여객선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렇게치면 한국투자증권은 ‘초호화 여객선’은 아닙니다. 한국투자증권이라는 배에 타면 치열하게 경쟁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뜻을 높게 세우고 스스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한국투자증권으로 오시길 바랍니다”

10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10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대졸 공채 채용설명회를 직접 찾아 인재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경쟁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를 찾겠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 신입직원이란 표현보다는 우리가 계속 함께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인재상은 우리와 꿈을 함께 하고, 현재 안주하지 않고 꿈을 위해서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남구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17년째 신입사원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하고 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취업준비생 및 대학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눈다.

이날 서울대 설명회에는 취업준비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강연장에 준비한 좌석이 부족해 일부 학생들은 계단에 앉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김남구 부회장은 30분가량의 회사 소개를 마치고, 1시간이 넘도록 취업준비생과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업준비생과 학생들은 주로 김남구 부회장이 한국투자증권을 선택한 이유와 증권업에 종사하게 된 배경 등을 물었다. 김 부회장은 “나는 학창시절 한량이었다”며 “졸업을 앞둔 시기에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원양어선을 탔다. 그곳에서 하루 18시간씩, 6시간만 자고 꼬박 일을 했다”며 “당시 목표는 명란 450톤(t)이었는데, 명란을 두 마리잡아야 고작 60그람(g)이 나온다. 말이 안 되는 목표라고 생각했지만 거기 있는 선원들은 그 목표를 해냈다. 거기 선원들의 학력은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자들이었다. 그 때 처음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업을 고민할 당시에 동원산업은 글로벌 원양어선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이미 큰 회사였는데, 그때 ‘여기에 들어가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당시 증권사는 초창기여서 사회적 평가가 아주 낮았다. '여기는 들어가면 내가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아시아 최고의 파이낸셜(금융회사)을 꿈꿨고 우리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에게 금융을 통해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면 나 스스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와 관련된 질문에는 핀테크 금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김 부회장은 “돈에 국경이 없어졌다. 그전에 인터넷은행업을 한다고 했을 때에는 ‘그런걸 왜 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활에서 이용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며 “특히 유학 가 있는 아이에게 돈을 보낼 때 10초면 가는 걸 보고 돈이 오가는 데 많은 허들(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실감했다.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대주주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에 지원을 할때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자기소개서를 쓸때는 신파소설 말고 자신만의 남다를 경험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꿈이 무엇이고, 이런 꿈이 한국투자증권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때 더 빠르고 즐겁게 이룰수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내용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전선형 기자]

김 부회장은 행사가 끝난후 기자들과 만나 장남 동윤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일 어려운 일부터 배우는 게 순서인 것 같다“며 ”본인이 지원을 해서 들어온 것이고 다행히 합격을 해서 배치를 받은 것 뿐, 특별히 그 이상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 경영권 승계는 아직 먼 얘기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재 및 검찰 압수수색을 받을 것에 대해서는 “성장을 하면서 비오는 날도 있고, 화창한 날도 있는 것”이라며 “큰일이라면 큰일이겠지만 아주 죽을 일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자본력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그게 성장에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자본을 키울 수 있다”며 “현재는 우리가 벌어가면서 충족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덩치가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약 8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추가로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연세대, 이날 서울대학교에 이어 오는 17일 고려대학교, 19일 한양대학교에서도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