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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부회장 “뜻을 높게 세우고 실현하고 싶으면 한투증권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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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넘어 글로벌에서 최고 되기 위한 인재 필요
신파소설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 중요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배는 어선도 있고, 원양어선도 있고, 초호화여객선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렇게치면 한국투자증권은 ‘초호화 여객선’은 아닙니다. 한국투자증권이라는 배에 타면 치열하게 경쟁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뜻을 높게 세우고 스스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한국투자증권으로 오시길 바랍니다”

10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10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대졸 공채 채용설명회를 직접 찾아 인재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경쟁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를 찾겠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 신입직원이란 표현보다는 우리가 계속 함께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인재상은 우리와 꿈을 함께 하고, 현재 안주하지 않고 꿈을 위해서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남구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17년째 신입사원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하고 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취업준비생 및 대학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눈다.

이날 서울대 설명회에는 취업준비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강연장에 준비한 좌석이 부족해 일부 학생들은 계단에 앉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김남구 부회장은 30분가량의 회사 소개를 마치고, 1시간이 넘도록 취업준비생과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업준비생과 학생들은 주로 김남구 부회장이 한국투자증권을 선택한 이유와 증권업에 종사하게 된 배경 등을 물었다. 김 부회장은 “나는 학창시절 한량이었다”며 “졸업을 앞둔 시기에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원양어선을 탔다. 그곳에서 하루 18시간씩, 6시간만 자고 꼬박 일을 했다”며 “당시 목표는 명란 450톤(t)이었는데, 명란을 두 마리잡아야 고작 60그람(g)이 나온다. 말이 안 되는 목표라고 생각했지만 거기 있는 선원들은 그 목표를 해냈다. 거기 선원들의 학력은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자들이었다. 그 때 처음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업을 고민할 당시에 동원산업은 글로벌 원양어선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이미 큰 회사였는데, 그때 ‘여기에 들어가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당시 증권사는 초창기여서 사회적 평가가 아주 낮았다. '여기는 들어가면 내가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아시아 최고의 파이낸셜(금융회사)을 꿈꿨고 우리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에게 금융을 통해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면 나 스스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와 관련된 질문에는 핀테크 금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김 부회장은 “돈에 국경이 없어졌다. 그전에 인터넷은행업을 한다고 했을 때에는 ‘그런걸 왜 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활에서 이용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며 “특히 유학 가 있는 아이에게 돈을 보낼 때 10초면 가는 걸 보고 돈이 오가는 데 많은 허들(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실감했다.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대주주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에 지원을 할때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자기소개서를 쓸때는 신파소설 말고 자신만의 남다를 경험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꿈이 무엇이고, 이런 꿈이 한국투자증권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때 더 빠르고 즐겁게 이룰수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내용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전선형 기자]

김 부회장은 행사가 끝난후 기자들과 만나 장남 동윤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일 어려운 일부터 배우는 게 순서인 것 같다“며 ”본인이 지원을 해서 들어온 것이고 다행히 합격을 해서 배치를 받은 것 뿐, 특별히 그 이상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 경영권 승계는 아직 먼 얘기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재 및 검찰 압수수색을 받을 것에 대해서는 “성장을 하면서 비오는 날도 있고, 화창한 날도 있는 것”이라며 “큰일이라면 큰일이겠지만 아주 죽을 일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자본력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그게 성장에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자본을 키울 수 있다”며 “현재는 우리가 벌어가면서 충족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덩치가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약 8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추가로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연세대, 이날 서울대학교에 이어 오는 17일 고려대학교, 19일 한양대학교에서도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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