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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8월 글로벌 자금, 무역전 불똥 튄 신흥국마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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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불안감 속 채권·MMF 등 안전자산 선호 흐름 여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3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글로벌 자금 시장은 계속되는 안전자산 인기 속에 굳건했던 신흥국에서마저 첫 유출 흐름이 감지되며 위기 불안이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재협상을 저울질 하면서도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등 날카로운 대립각을 지속하면서 경기 둔화 가능성은 짙어졌고, 양국 간 통상마찰에 민감한 신흥국 자산들이 하방압력을 받았다.

국제금융센터와 EPFR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주식 펀드에서는 485억달러가 빠져나갔고, 아시아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주식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특히 신흥국 주식 펀드에서 175억달러가 유출되며 직전월의 18억달러보다 유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반면 채권 펀드 및 머니마켓펀드로 향한 자금은 1254억달러로 7월 유입액 1126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신흥국 채권만이 유일하게 29억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로는 438억달러가 유입됐다.

◆ ‘점입가경’ 무역전에 주식펀드 ‘신음’

미국과 중국은 무역 갈등을 봉합하기는커녕 맞불 관세를 놓으면서 9월 협상 재개에도 먹구름을 드리우는 등 갈등을 키우고 있다.

미국은 9월 1일부로 총 1120억 달러(약 135조 원)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발표했던 3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대상 중 일부로 가전 관련 제품과 의류, 신발, 시계 등 총 3243개 품목에 15%의 관세가 부과됐다.

이에 맞서 중국도 같은 날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두 차례에 걸쳐 총 750억 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에 5~10%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날은 원유와 콩, 육류 등 1717개 품목에 관세가 발동됐다.

BNP파리바 해리 칠링기리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간 무역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더라도 시장은 무역 갈등 장기화에 체념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이 완화에 나서는지를 봐야 리스크 선호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의 대중관세 부과 연기 요청에도 이를 강행한 이후 무역 협상 재개와 관련한 합의가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소식통은 회담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 대표단의 방미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고, 양측은 여전한 불신으로 합의 재개를 위한 기본 조건에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주중 미국대사를 지낸 맥스 보커스도 중국이 예측불허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 내 민족주의 확산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이 굴복할 때까지 버티기 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화하는 무역 전쟁에 글로벌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투자자들의 주식 펀드 기피 흐름은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미국이 경기 사이클의 중반 혹은 후반도 아닌 끝에 있으며, S&P500지수가 내년 중반까지 2750으로 지금보다 4% 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인상 및 중국의 보복 조치 등이 4~6개월가량 추가로 지속된다면 9개월 뒤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파인브릿지 역시 미국과 중국 간 통상마찰이 격화될 경우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다만 JP모건은 최근 주가 흐름이 경제 펀더멘탈이 아닌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인한 기술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향후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고, 9월부터 주가 랠리가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 ‘벼랑 끝’ 신흥국, 자금 엑소더스

미중 무역전쟁 등 악재 속에서도 올 상반기까지 굳건한 흐름을 보이던 신흥국은 위안화 약세를 필두로 시작된 환율싸움에 본격적인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여기에 디폴트 위기가 불거진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이 패닉을 연출하며 불안감을 더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흥국 통화가치는 지난달 약 3.34% 하락했는데, 이는 올 들어 미국 달러화 대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모간스탠리 투자전략가 제임스 로드는 9월 중에도 신흥국 통화가치가 달러 대비 약 2%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펀드조사기관 리퍼의 이머징마켓펀드에서는 지난달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11억달러가 순유출됐는데, 이는 이전 11주 동안 10주째 순유출 기록이다. 이 기간 해당 펀드를 빠져나간 총 자금은 18억달러가 넘는다.

뭉칫돈이 집중적으로 빠져나간 곳은 중국 펀드다. 제조업과 수출을 중심으로 대규모 관세로 인한 실물경기 충격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타협하지 않을 뜻을 분명하게 내비치자 경기 한파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이전 한 달 동안 투자자들은 중국 펀드에서 29억달러를 빼냈는데, 이는 2017년 초 이후 가장 급격한 유출 흐름이다. EPFR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 초 이후 중국 펀드에서 59억달러를 정리했다.

경기 악화와 함께 위안화 하락 역시 중국 A 주식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른바 ‘7위안’ 쇼크 이후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와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한 회사채 디폴트 급상승도 중국 펀드의 매도 배경으로 꼽힌다.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리스크도 투자자들의 신흥국 기피 현상을 부추긴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달 28일 아르헨티나 정부가 1010억달러에 달하는 단기 채권 상환 기한을 일방적으로 연기하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아르헨티나의 외화 및 통화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선택적 디폴트(SD)’로 하향 조정했다.

또 8월 11일 치러진 대선 예비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을 제치고 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완승을 거둔 뒤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팔자’에 나서면서 아르헨티나 채권 가격은 급락했고, 페소화도 동반 하락했다.

바클레이스는 미중 통상마찰 격화로 성장에 민감한 신흥국 자산들의 하방압력이 높으며 금년 6월에 비해 부정적 전망이 가격에 더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신흥국의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이 중국인 점을 감안하면 무역분쟁 격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흥국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 채권·MMF 여전한 ‘자금 홍수’

주요국의 실물경기 하강 기류와 침체 우려 속에 안전자산 매입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채권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로는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리스크 헤지 상품인 미국 머니마켓펀드(MMF)의 자산 규모가 약 10년래 최고치로 늘어났고, 금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기록적인 자금 홍수를 연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채권펀드가 역대 5번째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는 등 시중 유동성의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투웬티포 자산운용 대표 마크 홀먼은 “올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서고 있는데 이는 채권 시장에는 전반적으로 호재”라면서 “금리는 낮추고 수익률은 높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주식시장 매도 흐름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채권 자산에 더욱 기대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흥국 채권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씨티은행은 아르헨티나 정정 불안 및 유동성 부족 등으로 신흥국 신용 스프레드가 큰 폭 확대된 가운데 호재가 없는 한 신흥국 채권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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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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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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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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