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흑석11, 역사문화 살린 스카이라인 마련..공평15·16, 혼합정비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9월05일 14:01

최종수정 : 2019년09월05일 14: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도시건축혁신방안 따른 경관설계 발표
흑석11구역 경관 고려한 스카이라인 배치..공평지구 혼합형 정비 추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재개발사업구역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11구역에 한강변과 현충원, 서달산과 조화되는 경관설계를 도입한다. 또 도심재개발을 추진하는 종로구 인사동 부근 공평재개발구역 15지구와 16지구는 개발과 보존을 동시에 하는 혼합개발이 이뤄진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흑석 재정비촉사업지구(뉴타운) 11구역과 공평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15·16지구에 대한 '도시·건축혁신' 기본구상이 확정됐다. 시는 이들 두 곳 사업지구에 대해 연내 정비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내년 2월 사업시행인가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시범사업구역 가운데 나머지 2곳도 연내 사전 공공기획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건축혁신 방안은 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에 개입해 조합과 함께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사업 방식이다. 특히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하다는 데 방안의 목적이 있다.

시범사업지구는 이번에 기본구상이 마련된 흑석11구역과 공평15·16지구와 함께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상계주공5단지와 주택 재개발을 하는 금호동3가 1구역이 있다. 상계주공5단지와 금호동3가 1구역은 지금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우선 흑석11구역은 인접한 현충원과 서달산, 한강변의 도시풍경과 조화가 필요한 지역인 만큼 정온한 도시경관 찰출이 요구됐다. 또 옛 비개마을의 경관을 보존하는 것도 숙제로 꼽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 공공기획자문단은 특별건축구역을 지정해 경관을 설계키로 했다. 현충원에서 대상지가 보이지 않도록 높이를 관리하고 배후의 서달산으로 열린 조망이 확보되도록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고층부에는 계단식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조성해 한강변 아파트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흑석11구역 단지 배치계획과 스카이라인 [자료=서울시]

구릉지에 비스듬히 비껴있는 데서 유래한 ‘옛 비개마을’ 특유의 경관가치 보존을 위해 기존지형과 길을 고려한 블록형 마을로 조성한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어울리는 주택단지가 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공공시설을 문화·복지시설 등으로 기획할 계획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정비계획 결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초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부결된 계획안이 15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4분의 1로 기간을 줄이게 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공평 제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에서는 주변 도시조직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던 기존 정비계획을 폐기하고 대신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포용적 보전' 개념의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공평15·16지구는 피맛길, 인사동이 교차하는 대표적인 역사특성지역인 만큼 이를 살리는데 촛점을 맞췄다. 

이의 실현을 위해 서울시 공공기획자문단은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키로 했다. 보존할 곳은 존치하고 개발할 곳에선 압축 개발을 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공평구역 제15·16지구는 개별 필지별 건축인허가로 진행되는 △소단위관리형 9개 지구와 근현대건축자산 보전을 전제로 하는 △보전정비형 3개 지구 그리고 이면부는 업무시설을 짓는 △일반정비형으로 세부 분할된다. 일반정비형에서는 용적률 1000%이하, 높이 70m이하의 고밀 개발이 이뤄진다. 

존치되는 건물과 정비되는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계획안을 도입하고 저층부와 옥상정원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개방한다. 공평 15·16지구 정비계획안은 지난 4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받아 4곳의 시범사업지구 가운데 가장 먼저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공평15·16지구 인사동길변 옥상정원(왼쪽)과 타워동 사이 썬큰광장(오른쪽)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10월중 정비계획 변경을 결정고시하고 내년 2월 사업시행 인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희선 행정2부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도시건축 혁신방안'의 효과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서울의 미래 100년 도시경관을 디자인하는 도시건축 혁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도시와 삶의 터전이 조화되는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