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세계적인 도시 경제학자인 리차드 플로리다 캐나다 토론토대 경제대학원 교수가 4일 스마트시티의 핵심 가치로 불평등 해소를 위한 ‘포용’이라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교수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스마트시티는 스마트 기술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포용을 갖춰야 한다”며 “스마트시티 핵심은 많은 사람이 더 좋은 서비스를 낮은 비용으로 받게 함으로써 도시 포용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 교수는 20년 넘게 도시와 세계 경제의 경쟁력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온 세계 석학이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창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등이 있다.

그는 도시에서의 불평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포용성을 갖춘 도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교수는 “서울과 뉴욕 등 혁신성, 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일수록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상을 보인다”며 “이러한 도시들이 포용적인 도시로 거듭나는데 정부에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싼 도시에서 기여하던 사람들의 임금은 떨어지고 주택 가격은 오르면서 외곽으로 쫓겨나고 있다”며 “미국 중소도시는 350개 정도이기 때문에 미국 저임금 노동자들은 주요 도시에서 부담가능한 집을 찾지 못하면 옮겨갈 곳이 많지만 한국은 서울을 기반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구조로 옮겨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 교수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주택 확대 등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저임금 노동자도 살 수 있는 값싼 주택을 지어야 한다”며 “창조 계층이 될 사람들이 필수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경제적, 계층적 유동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6일까지 ‘스마트시티, 내일을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도시 전문가, 기업, 정부 등 참석자는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컨퍼런스, 전시, 정부 또는 기업 간 네트워킹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에 관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도시의 비전과 가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sun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