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국토교통부는 접경지역인 동두천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두천 국가산업단지(27만㎡)’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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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국가산단 입지도 [사진=동두천시] |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는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른 동두천시 산업공동화 및 도시 쇠퇴를 방지하기 위한 동두천 지원대책(2015년 6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 및 2018년 수도권정비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결실을 맺게 됐다.
동두천시는 지난 6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 공여지로 제공하는 등 장기간 제약을 받은 특수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산업단지 조성은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두천 국가산업단지에는 섬유 및 의복 업종과 미래산업 변화를 감안해 전자부품 등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며, 정부는 향후 동두천과 경기북부지역이 패션산업의 첨단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집적과 기반시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는 2023년 완공이 목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부터 토지 보상에 착수하고 완공 시 554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는 접경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섬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기관과 지자체 등이 공조해 스마트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향후 관련 산업이 확대되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