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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직 관리들 "트럼프, 김정은 감싸기 지나쳐…北 핵개발 부추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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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까지 어떤 실패도 만들고 싶지 않아 해"
"북한을 더 강력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만들고 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를 감싸는 듯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태도가 북한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 전직 고위관리들로부터 제기됐다.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전직 고위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 핵 협상을 성공으로 포장하기 위해 동맹에 대한 위협을 무시하고 북한의 무기 개발에 정당성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크리스토퍼 힐 전 6자회담 대표(전 주한 미 대사)가 지난 4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과 그의 잠재력, 특히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한 바 있다.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는 약속 위반이 아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VOA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두둔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축소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화법이 미국 전직 고위관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이런 교착상태를 필요로 한다"며 "2020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때까지 어떤 실패의 여지도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토마스 컨트리맨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담당 차관대행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합의를 그의 행정부가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외교정책 목표로 간주하고, 북한의 각종 미사일 발사에 과잉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그런 목표를 파괴하지 않으려 조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어떻게든 가능할 것이고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믿음은 헛된 희망"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역량이 강화돼 가는 현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느끼는 것처럼 긍정적인 방향이 아닌 '악화'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끊임없이 북한 지도자를 칭찬하고 탄도미사일 발사의 심각성을 묵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북한에게 그들이 올바른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뿐"이라고 꼬집었다.

로렌스 코브 전 국방부 차관보는 "자신을 '거래의 달인'으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임으로써 전임 대통령들이 하지 못했던 성과를 거뒀다고 믿지만, 그런 거래가 미국과 세계에 이로운 것인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거래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북한을 강력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만들어 역내 안정을 흔들고, 한반도 통일을 더 어렵게 만들며,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정은, 절대 비핵화 안할 것…北 경제적 잠재력 아무 의미 없다"
    "트럼프, 北 미사일이 韓에 위협된다고 강조하고 안보리서 문제 논의해야"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내세우지만, 김정은은 절대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는 아무 의미 없는 논의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비어 전 수석 부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북한의 더 밝은 미래에 대한 온갖 복안은 미국이 이미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이후 모두 제시했던 것들"이라며 "그 때 통하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이라고 통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직접 북한과의 관계 개선 노력에 참여했을 당시에도 북한은 미국의 제안에 대해 '그림의 떡'이라는 표현을 쓰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안전과 주권을 최고 우선순위로 삼고 있고, 정권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은 콘도나 물놀이장 건설이 아닌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컨트리맨 전 차관 대행도 "북한 경제 복안은 설령 먼 미래에는 가능할지 몰라도 거기까지 가려면 수없이 많은 단계들을 거쳐야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추측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컨트리맨 전 차관 대행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이 미국은 아닐지라도 한국에 대한 위협을 높인다는 보다 강한 입장을 밝히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 기술 사용 문제를 안보리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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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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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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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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