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국 의혹 압수수색’ 검찰 “검찰개혁과 연관 없다…관련자 수사협조 요청”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5:34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5:34

검찰, 27일 웅동학원·코링크PE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
조국 고소·고발 사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특수2부 이관
“국민적 관심 큰 사안…신속하게 객관적 자료 확보 필요성”
“검찰개혁과 무관…윤석열 총장, 국회 뜻 존중”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본격적으로 수사 칼날을 빼든 검찰이 “검찰 개혁과는 연관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검찰 측 관계자는 27일 “오늘 압수수색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신속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객관적 증거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이 있는데 검찰 개혁 이슈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총장께서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 이미 여러 차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검찰 개혁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서울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웅동학원 재단 등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된 사무실 여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비리 논란과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검찰이 공식적으로는 밝히지 않았으나 사모펀드 투자 논란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친인척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검찰개혁을 포함한 두 번째 정책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2019.08.26 alwaysame@newspim.com

당초 검찰은 조 후보자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일제히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배당했다. 고소·고발 사건은 형사부가 담당하는 검찰 내부 업무 절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이들 사건을 모두 특수2부로 넘겼고 오늘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이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례적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을 벌인 배경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후보자의 검찰 개혁 의지에 대한 반발을 표한 것 아니냐는 등 각종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

실제 이날 압수수색은 윤 총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인 수사 착수와 압수수색이 검찰 개혁과는 관련이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며 선을 그었다. 같은 맥락에서 오는 9월 2일로 확정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도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들 의혹 수사를 위해 해외에 체류 중인 관련자들에 대해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자 소환조사 등 보다는 당분간 이날 전격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관련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등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최근 불거진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 관련 입시·장학금 특혜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을 잇따라 고소·고발했다. 전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언급한 바에 따르면 조 후보자 관련 고소·고발 건은 현재까지 총 11건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