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용 승강기(호이스트)가 추락해 탑승자 4명중 3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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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 |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25분께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15층 높이에서 근로자 4명이 탑승한 공사용 승강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강기에 타고 있던 변 모(38)씨와 함 모(35)씨, 원 모(23)씨 등 탑승자 3명이 사망하고 사망한 변씨의 동생으로 확인된 변 모(35)씨는 중상을 입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추락한 승강기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우즈베키스탄인 근로자 2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체류자인 것으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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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속초소방서] |
소방당국은 30여명의 구조 인력과 1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펼쳐 출동한 지 40여분만에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근로자 등 사상자에 대한 인명 구조작업을 마쳤다.
사고가 난 아파트 공사현장은 31층 규모의 아파트로 공사현장 외벽에 설치된 2기 중 하나가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는 작업용 엘리베이터를 해체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함께 공사현장 관계자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