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숙명여고 답안유출’ 전 교무부장 “원심, 합리적 근거 없이 유죄 몰아가”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13:12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13: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일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항소심 2차 공판기일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 답안 유출 혐의
“유죄 입증한 직접증거 아무것도 없어”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쌍둥이 딸에게 교내 정기고사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숙명여자고등학교 교무부장이 항소심 재판에서 원심 재판부가 객관적 증거 없이 유죄 판결에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관용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현 모 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현 씨 측 변호인은 이날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통해 피고인 측의 항소이유와 쟁점을 정리해 밝혔다.

현 씨 측은 “이 사건의 범행은 구체적으로 적발된 것이 아니라 언론 등의 대서특필로 사건화돼 무리하게 진행됐다”며 “두 딸이 유출된 답안을 이용해 시험을 봤다고 하지만 해당 사실을 입증할 직접적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심은 간접 사실들을 모아 추론을 통해 유죄로 봤지만 합리적 근거 없이 취사선택했다”며 “무죄를 입증할 간접 증거에는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며 배척하는 등 유죄로 몰아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심 판결문을 보면 사실과 다른 오류가 발견되고 논리 자체도 무리가 있다”며 “이런 모순에는 눈감으며 무죄로 추정되는 전제에는 현미경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형사법원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본 항소심 재판부에서 원심 판결의 유무죄를 다시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2018.09.05. sunjay@newspim.com

재판부는 “이 사건은 중상위권 성적이던 두 딸이 2학기 내에 동시에 전교 1등이 된 경우”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으니 수도권 인근 학교를 대상으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2학기 이내에 중상위권에서 전교 5등 이내로 진입한 사례가 있는지 사실조회 결과를 제출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르면 10월 말까지 해당 사건의 심리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씨는 자신의 쌍둥이 딸이 숙명여고에 입학한 2017년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총 5차례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두 딸의 교내 석차는 1학년 1학기 당시 전교 59등과 121등이었다. 그러다 지난 학기에 문·이과에서 각각 1등으로 성적이 급등해 사전에 문제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1심은 “정답을 미리 알고 있었다거나 최소한 참고했다는 점은 인정된다”며 현 씨에게 징역 3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현 씨의 두 딸은 현 씨가 구속된 점을 참작해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됐지만 형사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서울가정법원은 이들을 다시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냈다. 이들은 지난달 4일 불구속기소 됐다.

현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9월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