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위 젤리, 초콜릿과 4.1%p 차이로 대세 상품 등극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젤리가 초콜릿과 캔디의 아성을 깨뜨리고 대세 상품으로 등극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올해 1~7월 핑거 디저트 누적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젤리가 이달 처음으로 핑거 초콜릿과 사탕이 대표적인 '핑거 디저트'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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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대왕젤리[사진=BGF리테일] |
불과 3년 전만 해도 젤리 매출은 초콜릿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전체 핑거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20%대의 비중을 차지하며 '만년 2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지난 2017년 '젤리 붐'을 시작으로 판매고가 점차 늘어난 젤리는 지난해 급기야 초콜릿 매출의 약 90%까지 신장했다. 이달 들어서는 처음으로 초콜릿을 4.1%p 앞질렀고 전체 매출 비중에서도 37.2%를 차지했다.
젤리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부터 편의점에서도 황금 진열라인으로 꼽히는 계산대 근처 진열대에 껌·사탕과 함께 자리하게 됐다.
CU는 하절기를 맞아 차갑게 먹는 이색 젤리 상품인 '젤리톡톡'(오렌지맛·포도맛, 각 1200원), '대만 대왕 젤리'(수박맛·메론맛, 각 2800원)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젤리톡톡은 상온 상태에서 마시면 일반 탄산음료지만, 차갑게 냉장 보관한 후 흔들어 마시면 몽글몽글한 액체 젤리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상품이다.
인기상품인 '대만 대왕젤리'는 여름 시즌에 맞춰 수박맛과 메론맛을 추가로 선보인다. 대왕젤리는 약 18톤의 물량이 10일 만에 소진된 바 있다.
BGF리테일 김석환 MD운영팀장은 "여름철 가볍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해 차갑게 즐길 수 있는 냉장 젤리류를 강화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이색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