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종합]"최저임금 참사" "소득주도성장 폐기 선언" 양대노총 강력 반발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11:45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4:55

12일 최저임금위 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 결정
한국노총 "저임금노동자 처지 고려하지 않은 참담한 결과”
민주노총 “실질적 삭감 결정, 저임금노동자 절규 짓밟아”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2020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87%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한 데 대해 양대노총(한국노총· 민주노총)이 강력 반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최저임금 참사” “소득주도성장 폐기 선언” 등으로 규정하고 저임금노동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1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제12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7.11 [사진=뉴스핌DB]

◆한국노총 “역대 세번째 낮은 인상률...참담한 결과”

한국노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저임금 참사가 일어났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처지를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참담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87% 인상안은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도 2.7%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2.75%인 인상안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실현도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최저임금 1만원을 통한 양극화해소, 노동존중사회 실현도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소득불평등 해소, 우리사회의 양극화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실질적 삭감 결정...정부, 최저임금 포기 선언”

민주노총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올해 최저임금보다 2.87%, 240원 오른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한 결정을 넘어 경제공황에서나 있을법한 실질적인 최저임금 삭감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아이 생일날 제일 작은 생일케이크를 사며 울어본 적 있는가’라는 저임금 노동자의 절규를 짓밟고 최저임금이 가진 의미를 뒤집어 끝내 자본 편으로 섰다”며 “나아가 정부가 가진 권한으로 최저임금 포기와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선언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1만원’이 대표하는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더욱 거센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최소한의 기대조차 짓밟혀 분노한 저임금 노동자와 함께 노동개악 분쇄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 투쟁을 조직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hw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