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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 대통령-사우디 왕세자 공동언론발표문 "모든 분야 협력 가속화"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7:19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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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함께 할 믿음직한 동반자"
"상생의 신(新) 경제 협력 증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는 26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하고 '한-사우디 비전 2030 파트너십'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날 회담에서 한국의 '제1위 원유공급국인' 사우디의 "안정적인 원유공급 지속·보장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사우디 양국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해 시선을 끌었다. 친환경 자동차, ICT, 5G 등 미래지향형 첨단 산업 분야를 두고서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2019.6.26

아래는 한-사우디 공동 언론발표문 전문이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과 양국관계를 강화시키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 및 두 성지의 수호자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의지에 따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은 2019년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하였으며, 대한민국 이낙연 총리가 동 왕세자를 공항에서 맞이하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으며, 양국 관계의 모든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I. 「비전 2030」 파트너십 강화

1.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되어온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인식하면서, 「사우디 비전 2030」의 이행에 발맞추어 양국의 협력이 보건·의료·ICT·문화·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하였다.

2. 문 대통령은 두 성지의 수호자인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의 영도력 하에 진행 중인「사우디 비전 2030」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지지를 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사우디 비전 2030」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가 상호이익이 된다는 확신을 재확인하고, 서울과 리야드에 비전 오피스(Vision Realization Office) 개설 등과 같은 노력을 통해 한-사우디 비전 2030 파트너십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Ⅱ. 상생의 新 경제 협력 증진

3. 양측은 양국 협력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산업 분야로 다변화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특히 양측은 친환경 자동차, ICT, 5G 등 미래지향형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자동차 산업 협력 MOU」,「ICT 분야 협력 MOU」,「수소경제 협력 MOU」등을 포함한 다수의 MOU가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

4. 양측은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은 사우디 최초의 상용원전 사업의 입찰에 대한민국이 계속 참여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원자력 기술, 안전 분야에서 지속적 협력과 연구 개발 및 규제 분야에서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6.26

Ⅲ. 양자 교역 및 투자 확대

5. 양측은 양국의 경제 협력 수준 및 교역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상호 투자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매우 크다는데 주목하고, 호혜적 투자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상호 투자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양측은 사우디가 진행 중인 △네옴(NEOM) 프로젝트, △홍해 프로젝트,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6.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만한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은 △세계 시장 내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보장하고, △대한민국의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요를 충족하며, △공급 교란 상황으로 인한 부족분을 대체한다는 약속을 확인하였다.

7. 문 대통령은 한국 내 투자, 특히 에너지,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의 투자 추진에 대한 사우디 측 관심을 평가하였다. 이러한 관심은 최근 사우디 아람코의 현대 오일뱅크 정유 공장 투자와 SABIC과 SK 간 석유화학 합작투자로 이어졌다. 사우디 아람코는 특히 석유 화학 분야에서 활동 확대를 모색 중이며, 이는 상호 호혜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양국의 의지를 반영한다.

8.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에스오일(S-Oil) 정유 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약 42억불 규모의 자본이 투자된 에스오일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에 함께 참석하였다. 동 투자는 에스오일의 경쟁력 제고와 제품군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양측은 에스오일 시설 확장ㆍ개선을 위한 다음 단계가 석유화학 제품 생산 극대화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을 환영하였다. 신규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한 신기술인 Thermal Crude to Chemicals의 출범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동 투자 규모는 약 60억불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9.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현대 중공업의 라스 알 카이르 지역 킹 살만 조선소 건설 참여 등「사우디 비전 2030」 내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기여를 언급하며, 사우디 내 한국의 투자 건수 증가 및 관련 파트너십을 평가하였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환영나온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6.26 photo@newspim.com

Ⅳ. 미래를 함께 할 믿음직한 동반자

10. 양측은 한국과 사우디 양국이 모두 G-20 회원국으로서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국가적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는데 주목하며, △보건ㆍ의료, △전자정부, △통계, △지식재산 등과 같은 공공서비스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국가 지식재산 전략 프로그램 약정서」,「건강보험 분야 협력 MOU」,「전자정부 협력 MOU」,「금융 감독 분야 상호 협력 MOU」 등 다수의 MOU가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 또한 양측은 각국의 평화, 안보,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외교·국방ㆍ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Ⅴ. 인적․문화적 교류를 통한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구축

11.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공고화하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 간 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현재와 같은 경제 협력 중심의 양자 관계를 뛰어 넘는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와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였다.

특히,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에 체결된「문화 협력 MOU」,「관광 협력 MOU」,「체육 협력 MOU」등의 MOU가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세대에 걸쳐 지속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또한 양측은 지난 2월 발효된 양국 간 사증발급간소화 MOU를 환영하고, 최근 사우디가 발표한 특별거주증 제도를 통해 양국 민간부문 간 교류와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였다.

12. 양국은 청년세대의 역량 강화가 양국 간 중요 협력 분야라는 데 주목하고, 연구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는 등 교육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면서 양국 청년 간 양자 교류 증진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아울러, 양국은 장학생 교류 및 학습기회를 확대하며, 학생들의 상호 방문과 저명한 학술자료, 문학 작품 및 과학 학술지 출판물의 번역을 장려하기로 하였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6.26

Ⅵ. 역내 평화와 안정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파트너십 구축

13. 양측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확인하고, 남북 간 화해, 신뢰 증진,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국제적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는데 기여할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모하메드 왕세자는 문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남북 정상이 발표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환영하면서, 사우디가 한반도 및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14.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를 척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측은 테러리즘은 특정 국적, 나라, 종교와 무관한 국제적인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문 대통령은 중동 지역 분쟁의 정치적 해결을 지원하는 사우디의 적극적인 역할과 리더십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최근 사우디 민간 공항에 대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과, 에너지 안보와 지역 안정을 저해하는 일련의 유조선 공격 및 사우디 내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양측은 아라비아 만, 오만 만, 호르무즈 해협, 그리고 국제수역에서의 항행의 자유 보호, 에너지 인프라 시설 보호, 에너지 공급의 안전 보장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할 것을 촉구하였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 공식환영식 후 왕세자 수행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6.24 photo@newspim.com

15.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평화 프로세스가 정체되어 있음에 주목하고, 국제사회가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하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향한 노력을 지지하는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 및 관련 국제 결의들에 부합되게 평화 프로세스를 복원할 것을 촉구하였다.

16. 양측은 예멘 합법 정부 재건과 예멘의 통합, 주권, 독립 및 영토 보전을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2216(2015), 2451(2018), GCC 이니셔티브 및 국민 대화 회의(National Dialogue Conference) 결과에 따른 △예멘 사태의 정치적 해법 마련, △스톡홀름 합의의 지속적 이행, △공격과 폭력 중단의 중요성에 대해 재확인하였다.

17. 양측은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종식하고 시리아의 통합 및 영토 보전을 위해 제네바 커뮤니케(2012.6.30.), 시리아 관련 비엔나 다자협의 결과에 따른 공동성명(2015.10.30.), 국제 시리아 지원 그룹 성명(2015.12.14.) 및 유엔 안보리 결의 2254(2015)의 원칙을 기반으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기대하였다.

18.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양측 간 합의 사항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한-사우디 간 공동위원회,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등 기존 고위급 소통 채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금년에 신설된 차관급 국방협력 위원회를 통해 국방 분야 협력도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ICT, 전자정부, 자동차 산업, 수소경제, 로봇, 건강보험, 문화, 지식재산, 획득, 산업‧연구개발‧기술, 경제 분야 싱크탱크 간 협력, 금융감독기관, 관광, 체육 분야에서 총 16건의 양국 정부간 MOU를 체결하였다.

19.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방한 기간 중 문 대통령께서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명하며, 문 대통령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다양한 계기에 자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로 하였다.

2019년 6월 26일, 대한민국 청와대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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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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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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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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