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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DS투자증권 대표 "소형사 IB강점 살려 1000억 이익 달성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09:27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3:16

신정호 대표, 기업 자금조달 트랙레코드 '인상적'
"고객 니즈 맞춘 상품별 세밀한 구조화로 소형사IB 강점 살릴 것"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초대형 IB들이 속속 생겨나고 금융주관이나 자금조달 등 기존 은행이 하던 영역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등 증권가는 지금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안에서 신속한 의사결정 등 소형사가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합니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대주주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도 장기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정호 DS투자증권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KTB빌딩 DS투자증권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6.24 dlsgur9757@newspim.com

지난 4월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 DS투자증권(前토러스투자증권)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신정호 대표는 기업 자금조달분야에서 인상적인 성과(트랙레코드)를 가진 인물이다.

과거 메리츠종금증권 IB사업본부장 재직 당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한 서울 서초동 힐스테이트 서리풀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대표적인 예로, 증권사가 은행, 보험사 등 26개 기관투자자로 대주단을 구성해 초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최초의 사례다. 이밖에 대기업인 카카오가 발행한 2500억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해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재구조화, 완판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현재 증권사들이 변혁의 시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금융주관이나 자금조달 등 은행이 하던 전통적인 영역에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자금력을 갖춘 초대형IB를 중심으로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는 것.

그는 "불과 7~10년 전까지만 해도 PF 금융주관은 은행권의 전유물로 증권사 역할은 미미했다. 소위 리그테이블에 명함도 내밀기 어려웠던 메리츠증권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최희문 사장이 종금라이선스 보유라는 강점을 살려 PF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신 대표는 "한 사람의 CEO가 회사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PF시장은 초대형IB들이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주도하는 양상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별 구조화 등 소형사가 갖는 강점을 살려 틈새시장에서의 영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대주주인 DS네트웍스와의 코업을 통해 한국의 '완다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DS네트웍스는 국내 1등 디벨로퍼로 40년 업력을 자랑한다.

신 대표는 "중국의 완다그룹, 녹지그룹의 경우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회사다. 자사 건설부문을 통해 시공이나 건설을 담당하고 그룹이 부여받은 국제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금융부문에서 자금조달까지 해낸다. 우리나라도 꾸준히 실적과 레코드를 쌓는 영속성 있는 디벨로퍼가 나올 때가 됐다"며 "40년동안 같은 비즈니스를 영위해온 대주주와 함께 증권업계 내실 있는 회사로 키워 나가 한국의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는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DS투자증권의 인력은 총 100명 정도로 IB와 PF부문에 30명, 헤지펀드 15명, 영업부문 30명, 백오피스 30명 가량이다. 대주주인 DS네트웍스는 올해 말까지 DS투자증권에 1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유상증자로 마련된 '시드머니'를 바탕으로 증권사 영업에 가장 중요한 자산인 인재 확충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우수한 인력들이 각 분야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올해는 이익을 창출하고 체력이 만들어지는 기간으로 내년 또 증자를 통해 자본을 키워 증권사 업무의 선순환이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6월 현재 DS투자증권의 대주주 지분은 96%다. 신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큰 폭의 자본 증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 역시 DS투자증권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주주의 성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증자 등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타사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1000억 이익을 달성하는 하우스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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