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美 드론 격추한 이란에 “큰 실수한 것”

기사입력 : 2019년06월21일 00:09

최종수정 : 2019년06월21일 00:09

美 국방부, 이란 드론 격추 “이유 없는 공격”
이란, 美 드론이 영공 침입 주장

[뉴욕 서울=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민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파이 드론을 격추한 이란이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격추된 스파이 드론(무인기)의 이란 영공 진입 여부를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고 적었다. 이날 발언은 이란이 자국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영공에 진입한 미국의 정찰용 드론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한 후 나왔다.

이 같은 이란의 주장에 대해 미국 측은 해당 드론이 국제 공역(international airspace)에서 격추됐다며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운영 세파 뉴스는 19일 “스파이“ 드론 RQ-4Q 글로벌 호크 기종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쿠흐모바라크 지방 영공을 침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의 빌 어반 대변인은 “이란의 영토 위를 날고 있었다는 이란의 주장은 틀렸다“며 “국제 공역에 있는 미국의 감시 자산에 대한 이유 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미군 관계자도 로이터통신에 “해당 기종은 미 해군이 보유한 'MQ-4C 트라이튼'이며 호르무즈 해협의 공해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말했다.

MQ-4C 트라이튼 무인기.[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를 높였다. 트럼프 정부 들어 미국은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해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최근 발생한 오만해 유조선 피격 사건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확인했지만 이번 사건이 어떻게 확대될 지에 미국 정치권은 물론 국제사회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 연방하원 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하려는 의도가 없다”면서 이날 20명의 의원이 이란의 위험한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중동 지역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폭력의 급증과 대규모 난민 탈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중동 지역에서 미국 정부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심각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난하면서 다른 중동 국가들과 향후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란 국영방송 IRIB를 통해 드론의 트랜스폰더(위치 추적 장치)가 꺼져 항공법을 위반했으며 완전히 비밀리에 비행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란 영공을 침해했다는 것을 비난하면서 이러한 불법적이고 자극적인 방법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이란은 공격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에 따라 원유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브렌트유가가 배럴당 63달러로 오르는 등 국제유가는 이날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