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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박근혜 민정수석' 곽상도, 문재인 저격수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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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딸 다혜씨·사위 의혹 잇따라 제기
김학의 사건 무혐의 직후 문대통령 고발
현직 의원이 현직 대통령 고발한 첫 사례
"文 친일 행적 이야기한 것에 보복" 주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저격수’를 자처하며 문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자신의 특기를 살리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곽 의원은 특히 문 대통령을 직접 검찰에 고소하며 현직 대통령을 고소한 첫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청와대는 곽 의원의 연이른 의혹 제기에 대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월 8일 국회에서 열린 '문다혜 해외이주 의혹 진상조사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8 yooksa@newspim.com

‘민정수석’ 출신 곽상도, 문대통령 딸과 사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다

곽 의원의 폭로는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건강보험 부정 수급 의혹에서 본격화됐다. 그는 지난 3월 5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다혜씨가 작년 10월 강남소재 병원에 입원했다. 김정숙 여사도 다녀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다혜씨는 서류상 지난해 5~6월 해외 이주를 시작했다.

곽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이 해외로 이주하는 경우, 건강보험법에 따라 출국 다음날부터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된다”며 “다혜씨가 병원에 입원했다면 당시 진료비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는지, 그 것이 아니라면 부정수급했는지 사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에는 문 대통령 사위 해외 특혜 취업에 대한 내용을 폭로했다. 곽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 사무실로 찾아가 한국인 대표이사 박모씨를 만나 문 대통령 사위 서모 씨가 근무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서씨가 지난해 7월 입사해 3주간 근무했었다”며 "공개 채용이 아니라 회사 인포메일로 연락이 왔고,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채용했다고 한다"고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타이 이스타제트의 박 대표가 (이스타 항공의) 이상직 이사장에게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취업에 대가 관계가 있다는 부분도 간접적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또한 문 대통령 사위가 해당 업체에 3주간 짧게 근무한 것과 관련, 손자를 태국의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청와대는 즉각 반박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곽상도 의원은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대통령과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 사유로도 공개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점을 잘 알 고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모르고 있다면 제대로 된 민정수석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고 곽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곽상도 의원의 이같은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 가족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곽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19 kilroy023@newspim.com

청와대의 반격? 김학의 사건 연루 의혹...무혐의 후 문대통령 고발한 곽상도

곽 의원의 지난 3월 폭로 이후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같은 달 25일 당시 민정수석이던 곽 의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범죄 혐의를 내사하던 경찰을 질책하거나 경찰청 수사지휘 라인을 부당하게 인사조치하는 등 사건 실체를 왜곡했다고 판단해 수사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곽 의원은 기자의 전화통화에서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 딸과 대통령의 친일 행적에 대해 이야기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곽 의원은 그러면서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법에 부여된 권한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고위공직자에 대한 이상한 추문이 나오면 특별감찰반을 보내 사실 여부를 빨리 알아내고 인사조치해야 하는 것이 민정수석의 직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조사를 받은 곽 의원은 지난 4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곽 의원은 열흘 뒤인 6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형법상 직권남용·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현직 대통령을 형사 고소한 첫번째 사례다.

곽 의원은 “청와대발 기획 사정을 거쳐 김학의 사건 수사 외압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위법한 수사 지시·법에 근거해 설치되지 않은 과거사위의 수사 및 사실 조작으로 헌법이 보장한 적법 절차가 보장되지 않아 대통령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곽 의원의 행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민정수석이었던 특기를 살려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공안부와 특수부를 모두 거치며 민정수석까지 지냈던 곽 의원의 정보력이 좋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며 “박근혜 정부가 결국 대통령과 사적으로 가까운 인사들로 인해 무너졌다는 점도 저격수를 자처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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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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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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