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억 반등한 은마·잠실주공5단지, 박원순 발언에 '찬물'

기사입력 : 2019년06월13일 14:09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14:12

은마아파트 76㎡, 호가 5000만원 '뚝'
박원순 "집값 자극할 강남 재건축 신중"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지난 두 달간 몸값이 1억원 이상 회복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다시 가격 조정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당분간 완화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형석기자]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의 매도호가가 하락 반전하는 분위기다. 

네이버 매물에서 은마 31동 전용 76㎡ 14층은 전날 호가가 16억7000만원으로 1000만원 내렸다. 은마 16동 전용 76㎡ 5층은 지난 10일 호가가 5000만원 내린 16억9000만원에 매겨졌다. 은마 25동 전용 84㎡는 지난 11일 호가가 18억3000만원으로 4000만원 하락했다.

잠실주공 5단지는 아직 매도호가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향후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잠실동 S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 발언이 잠실주공 5단지 가격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매도자들이 몸을 사리면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전날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재건축이 허가돼 진행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상황에서 (재건축에 대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 주택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택시장이 완전히 안정화될 때까지 재건축 인·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 5단지는 최근 강남 재건축단지 상승 분위기를 타고 지난 한 달간 실거래가가 1억원 이상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전용 76㎡ 9층 단지가 지난달 17억1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3월 같은 면적 같은 층 단지 매맷값(15억8000만원)에 비해 1억3000만원 오른 것이다.

잠실주공 5단지는 전용 76㎡ 8층 단지가 지난달 18억29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같은 면적 같은 층 단지(16억7000만원)보다 1억5900만원 상승한 값이다.

박 시장의 발언이 최근 살아나던 심리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이 지역 부동산시장 현지 전문가들 얘기다.  

대치동 S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이 근방에는 은마아파트에 다른 재건축 조합이 생겨서 원래 지으려던 아파트보다 더 높은 층의 다른 브랜드 아파트를 지을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며 "(여기다 박 시장 발언까지 나와) 나왔던 물건들이 다 들어가고 매매가 주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남 집값은 9.13부동산대책 후에도 낙폭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들 단지도 장기적으로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잠실동 S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강남 집값은 9.13 정책 후에도 많이 안 떨어졌다"며 "지난 3월부터 매매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진 만큼 집값이 장기적으로 크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치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대치동뿐만 아니라 역삼동, 삼성동, 청담동, 논현동에 있는 아파트들도 전체적으로 매맷값이 오르는 추세"라며 "오히려 이렇게 떨어졌을 때 매매가 더 활성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 발언으로 심리가 위축된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때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몰리면 오히려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