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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각가 이상근(李相根)의 작품세계...'연리지' 시리즈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5:09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5:10

12-16일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PLAS) 참여

[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평면회화와 조각작품을 중심으로 하는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PLAS)'이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86개 갤러리가 참여해 조각과 설치, 미디어아트, 회화 등 2000여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목조각가 이상근(李相根)

고사목을 120여개 칼과 끌을 이용해서 나이테와 나뭇결을 자연 그대로 살리면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목조각가 이상근(李相根)씨는 M갤러리 소속으로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이번 참가작은 '연리지[連理枝] 시리즈'로 자작나무와 소나무, 흑단이라는 3가지 나무를 상징으로 '인종의 하나됨'을 표현했다.

이상근작가는 나무를 끼워 맞추거나 덧붙이지 않는다.

나무를 주제로 고사목을 다시 살아있는 생명체로 만들며 자연에 대한 진지한 자세로 외부의 환경과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접목시켜 독창적인 예술작품을 성장시키고 있다.

목조에 관해서 안다뤄본게 없을 정도로 자부심이 강한 이 작가는 가옥, 바퀴, 배를 활용해서 정체성을 극복하고 현대성을 내세워서 미학적인 접근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We are the world'['연리지' 시리즈, 2019]

이상근 작가의 작업실 한쪽에 자리잡은 그의 도구들은 직접 쇠를 갈아 평칼, 창칼, 둥근칼, 작은 끌, 큰 끌 등 수십 가지에 이른다.

작가의 고뇌가 오롯이 담겨져 있듯 그의 도구들은 투박하면서도 매끈하다.

그러나 투박한 도구들이 만들어낸 이상근 작가의 작품들은 테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다시점(多視點)으로 왜곡하거나 변형해서 시각적인 전환을 꾀했다.

하나의 고사목이라고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함몰된 부분이 있는 반면 출몰하는 부분이 있고, 뒤틀어진 부분이 있는 반면 솟아오르는 부분이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그리하여 가옥, 배, 대문, 의자들이 이상근 작가의 내면세계와 하나가 돼 생성과 소멸, 그리고 다시 미래를 바라보게하는 순수 조각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쉼터[2017]

이번 작품에 대해 이상근 작가는 "자작나무(하얀색)는 백인권 문화, 소나무(황색)는 황색인종문화, 흑단(검정색)은 흑인문화권을 상징하고 있다"며 "문화권의 소통과 상생으로 각자의 문화가 '연리지'를 이루는 인종의 하나됨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표현하는 연리지처럼 큐빅의 반복은 우주의 광활함속에서 억겁의 시간과 만나는 인연을 표현했으며 시간과 공간속의 반복되는 애끓는 만남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jea06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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