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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랐네… 4인 가족 평양냉면에 빙수, 8~10만원 지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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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명 냉면 맛집 2만원 육박...매년 인상 행진
원재료 메밀·소고기 등 가격 인상 폭 작은데 '불만'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서민 한 끼 식사로 꼽혀온 냉면 가격이 매년 여름만 되면 요동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냉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올해도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서울 유명 냉면 맛집들도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선 것.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일부 서울지역 유명 평양냉면 맛집들이 가격을 올린 가운데 올해도 인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냉면집에서 4인 가족이 식사를 하고 빙수 가게에도 들릴 경우 최소 8만원에서 10만원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직장인 '유리 지갑'에게는 압박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부담이다.

◆ 매년 값 올리는 유명 평양냉면집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서비스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냉면 평균 가격은 올해 4월 기준 8962원으로 2년 전인 2017년 4월(7923원) 보다 1039원(13.11%) 올랐다.

서울지역 유명 냉면 맛집은 최고 1만7000원(순면·메밀)으로 2만원대에 육박한다. 올해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봉피양 방이동 본점은 순면(메밀) 1인분 가격이 1만7000원, 평양냉면 1만4000원에 이른다.

봉피양과 함께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우래옥도 평양냉면 가격을 올 들어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인상했고 을밀대 분당점도 이달 들어 물냉면 가격을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분당점과 일산점(1만1000원)을 제외하고 이 외 지점은 현재 1만2000원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을지면옥 역시 지난 3월 냉면 가격을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했고 필동면옥과 정인면옥 냉면 가격은 각각 1만1000원, 1만원이다.

서울지역 유명 냉면 맛집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사진은 한 식당에서 판매하는 냉면. [사진=뉴스핌 자료]

◆ 식재료 값 인상 폭 적은데.. 소비자 불만 ↑

이들 유명 냉면 맛집들은 대부분 식재료와 인건비 등이 올라 원가 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식재료 인상 폭에 비해 가격 인상 빈도가 잦고 인상 폭이 커 배짱영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메밀(수입·1Kg) 가격은 2700원으로 3년 전인 2016년 보다 불과 100원 올랐다.

육수의 주 재료인 소고기의 경우 1등급 지육 평균 도매가격(한우·kg)은 이날 기준 1만7083원으로 전년 같은 날(1만8465원) 보다 오히려 1382원 내렸다.

한 누리꾼(아이디 cr****)은 트위터를 통해 "올해도 시즌을 앞두고 평양냉면 가격이 올랐다. 가격 인상 요인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매해 유명점을 필두로 가격 인상을 하니 담합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아이디 Gon******) "평양냉면 가격 실화냐"는 반응도 보였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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