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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서울] 현대예술이 된 '서커스', 서울에서 만나는 ‘캬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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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비축기지서 4~7일 ‘서커스 캬바레’ 개최
11~26일 주말에는 ‘서커스 시즌제’ 진행
해외초청작 4편, 국내 공연 10편 등 무료공연
서울시, 세계적 서커스 페스티벌 정착 추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유일의 서커스 축제를 이어간다. 현대예술로 재해석된 서커스 페스티벌을 서울시를 대표하는 거리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209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서커스 캬바레’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11일부터 26일까지 주말마다 다양한 서커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서커스 시즌제’도 함께 진행된다.

[사진=서울시]

서커스 캬바레 공식 개막에 앞서 이날 미리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안재근의 ‘스토리 서커스’와 라 시 뒤 브르종의 ‘이노센스’, 갈라피아 서커스의 ‘사탕의 숨결’, 봉앤줄의 ‘태움’ 등의 공연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조동희 서울문화재단 예술감독은 “2012년부터 문화비축기지(당시 구의취수장) 활용 방향성을 거리예술과 서커스의 융합으로 잡고 2015년 서커스 작품창작 17편 지원 및 서커스 교육사업 수료 예술가 100명을 양성하는 등 꾸준한 지원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해외 4편, 국내 10편, 전시 1편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서커스 국제오픈 포럼, 서커스 아시아 네트워크 등 전문가 네트워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209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서커스 캬바레’를 개최한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안재근씨의 ‘스토리 서커스-根(뿌리)’ 공연장면. [사진=정광연 기자]

서울시가 서커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의 서커스 페스티벌을 선보인 작년에는 이틀간 총 1만1684명이 문화비축기지를 방문한바 있다.

올해 서커스 캬바레와 시즌제에서는 공중곡예, 저글링, 줄타기 등 전통적인 공연부터 연극이나 클래식 음악, 라이브공연, 힙합 같은 타 장르와의 결합으로 종합예술공연으로 거듭나고 있는 컨템포러리 서커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해외 초청작 4편을 비롯해 엄선된 국내‧외 서커스 공연 총 14편이 무대에 오른다.

남녀가 대화하는 듯한 연극적 서사를 서커스 기예로 표현한 ‘이노센스(라 시 뒤 부르종, 벨기에)’ 공연장면. [사진=정광연 기자]

△사탕의 숨결(갈라피아 서커스, 프랑스) △사라방드(노에미 부탱&요르그 뮐러, 프랑스) △이노센스(라 시 뒤 부르종, 벨기에) △찰나의 빛(포모사 서커스 아트, 대만) 등 해외 컨템포러리 서커스 작품은 음악, 무용, 연극 같은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인다.

국내 작품으로는 쌍줄타기와 솟대쟁이놀이 등 전통연희 2편과 동춘서커스와 국내 대표 서커스 예술가 안재근씨의 ‘스토리 서커스-根(뿌리)’ 등 근대 서커스 2편, 그리고 슬랙타이트와이어 기예로 일상에서 아슬아슬하게 관계를 맺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태움(봉앤줄)’ 등 현대 서커스 6작품이 마련됐다.

공연 뿐 아니라 저글링, 접시돌리기, 줄타기 같은 서커스 기예를 전문가로부터 배워볼 수 있는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서커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와 전 세계 서커스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오픈포럼과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된다.

라이브 연주를 배경으로 광대가 ‘차이니즈폴(Chinese pole)’ 서커스 기예를 펼치며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탕의 숨결(갈라피아 서커스, 프랑스)’ 공연장면. [사진=정광연 기자]

서울시는 서커스 캬바레와 시즌제의 모든 공연을 무료로 제공한다. 4편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고 실내공연 8편은 공간 제한으로 사전신청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서커스 캬바레를 대표적인 예술 축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조 감독은 “세계적으로도 서울시 서커스 캬바레 같은 서커스 페스티벌은 매우 드물다”며 “단순한 전통 서커스를 벗어나 시민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서커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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