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측 "나무 재질의 물질로 찍힌듯한 흔적 발견"
사용자 "핸드폰 발화로 떨어뜨려 자국 난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5일 세계 첫 5G 모델로 출시한 '갤럭시S10 5G'가 발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0일 삼성 스마트폰 커뮤니티에 한 사용자가 갤럭시S10 5G가 스스로 발화했다는 글을 작성했다. 게시글에서 이 사용자는 "구매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발화했다"며 "교환이나 환불 이야기가 일체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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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된 '갤럭시S10 5G' [사진 = 삼성 스마트폰 커뮤니티] |
삼성전자 측은 제품불량이 아닌 고객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육안 및 X레이검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발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관에서 봤을 때 나무재질의 물질로 찍힌듯한 이물이 묻어있었다"고 언급했다.
반면 사용자는 "갑자기 핸드폰 발화로 놀란 마음에 떨어트려 자국이 난 것"이라며 "그럼 그 순간 손에 고이 들고 있었어야 했나"라고 주장했다.
일부 커뮤니티 사용자는 지난 2016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7'와 비슷하다는 반응이다. 갤럭시 노트7의 경우출시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자연발화 문제가 여러 번 발생했고 결국 해당 모델의 대량 리콜을 감수해야 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은 다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노트7은 출시 후 며칠만에 발생한 일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제품 출시 후 약 30일간 20만대가 팔리면서 지금까지 아무 이상이 없었다. 제품 불량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