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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방배그랑자이, 현금부자들 '줍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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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평균 4687만원..견본주택 '한산'
자금력 있는 수요자들 무순위 청약 노릴 듯
방배역까지 도보 8분 소요..통학 거리 아쉬워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큰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고등학교를 강남 학군에 보내고 싶어 견본주택에 왔어요. 주택 소유자라 무순위 사전 접수를 할 계획이에요." -견본주택 방문객(용산구, 40대)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28-1·2 번지에 들어서는 방배그랑자이의 견본주택이 26일 문을 열었다.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최고 20층, 8개 동, 총 758가구(전용면적 54~162㎡)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74·84㎡ 2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적으로 강남권 분양단지 견본주택은 개관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이날 방배그랑자이의 견본주택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GS건설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방문객은 900여명에 그쳤다. "궂은 날씨와 1순위 청약까지 열흘 정도 시일이 남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GS건설의 설명이다. 

분양업계는 비싼 분양가 탓에 청약 경쟁률이 예전과 같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자금여력이 있는 '유주택자'들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사전 무순위 청약을 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사전 무순위 청약은 1순위 청약 접수기간 전 미계약 발생에 대비해 예약을 받는 제도다. 청약 통장이 필요없고 주택보유 및 세대주 여부와 무관하게 접수할 수 있다. 실제 이날 견본주택에는 사전 무순위 청약 예정자들이 다수였다.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유 기자]

◆ GS건설 "고분양가 아니다...입주시점에 가격상승도 기대" 

방배그랑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4687만원으로 최저 분양가가 10억원대로 책정됐다. 최저 분양가는 전용 59㎡ 2층으로 10억1200만원, 최고 분양가는 전용면적 84㎡C 로얄층(7층 이상)으로 17억3600만원이다.

방배그랑자이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와 3.3㎡당 평균 분양가가 동일하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489만원이었다. GS건설은 방배그랑자이의 분양가가 래미안 리더스원과도 사실상 동일하다는 입장이다.

김범건 GS건설 분양소장은 "각 가구의 분양가를 따져보면 래미안 리더스원, 디에이치 라클라스와 거의 동일한 분양가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승인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오는 2021년 7월 입주시점에는 전용 84㎡ 기준(약 17억원) 약 5억원의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주변 공인중개업소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입주시점에는(전용 84㎡ 기준) 21억~22억원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고분양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실수요 목적이기 때문에 예상했던 것 보다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돼서 청약은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며 "차라리 좀 더 자금을 마련해 반포를 비롯한 동네의 신축 아파트를 매수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 학군과 '숲세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분양가 수용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견본주택 방문객은 "아이들을 강남 명문고등학교에 보낼 수 있고 여유로운 주변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28-1·2 번지에 들어서는 방배그랑자이의 공사현장. [사진=김지유 기자]

◆ 인근 중개업소 "예상 보다 비싼 분양가...그래도 가치 있어"

인근 중개업소도 방배그랑자이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 프리미엄과 최근 서리풀 터널이 개통해 교통환경이 개선된 점, 향후 방배동 일대 주택도시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이 간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입주한 방배아트자이의 분양가(2017년 1월)는 3.3㎡당 평균 3798만원이었다. 지금은 전용 84㎡가 15억~17억원대의 매매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방배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당초 3.3㎡당 평균 45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생각했기 때문에 놀랐지만, 서울 도심에서 이렇게 단지 뒤 녹지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동네가 몇이나 되겠느냐"며 "지하철 역세권이고 최근 서리풀터널도 개통된 데다가 강남 명문 고등학교가 근처에 있어 나이가 많은 중노년이나 어린아이를 둔 부모라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고분양가로 실거주자든 투자든 자금여력이 충분한 수요자들만 들어올 수 있는 시장이 됐기 때문에 더이상 청약 경쟁률이 중요하지 않다"며 "신축 아파트의 가격은 보합하거나 상승하는 추세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방배그랑자이가 미계약은 물론, 미분양이 나더라도 입주 전에는 완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배그랑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 명문 고등학교 강점이지만 초등학교 거리 아쉬워

방배그랑자이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약 8분 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2∙4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사당역까지는 도보로 약 30분이 소요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남부순환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2일에는 서초대로·테헤란로와 이어지는 서리풀 터널이 개통했다.

특히 상문고(도보 14분), 서울고(도보 22분), 동덕여고(도보 17분)를 비롯한 강남 명문학교가 근처에 위치한다. 다만 방일초등학교가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우면산과 방배근린공원(매봉재산)이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는 이 단지는 도심 속 공원 아파트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숲을 단지로 연결하는 천년의 숲(가칭)을 설계할 예정이다. 옥상에서 주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2개소도 설치된다.

GS건설은 이 단지에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Sys Clein)'을 유상옵션으로 제공한다. 시스클라인은 아파트 전열교환기에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급필터'를 장착해 따로 환기를 하지 않아도 24시간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발코니 확장 시 시스템 에어컨 3개소, 빌트인 김치냉장고, 침실 붙박이장 2개소, 광파오븐, 하이브리드 쿡탑을 비롯한 품목을 함께 제공한다. 발코니 확장금액은 920만~1100만원이다.

남향위주의 단지배치에 천장 높이를 기본 2.45m로 설계한다. 광폭 주차장에 가구 당 1.98대 1의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김범건 소장은 "방배동 일대 교통편이 확충되고 지금 약 12개 단지가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1만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방배그랑자이가 방배동에서는 정비사업 첫 공급단지나 마찬가지로 향후 방배동이 주거단지로서의 예전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방배그랑자이는 다음 달 2~3일 사전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이어 다음 달 7일 1순위 당해지역, 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접수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19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위치한다. 입주는 오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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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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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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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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