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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HMR 밀키트 '쿡킷' 1000억 브랜드 키운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13:05

CJ제일제당, 100억 추가 투자 "올해 100억 매출, 3년 내 1000억 목표"
CJ제일제당·대한통운·프레시웨이 협업...그룹 내 전사적 역량 시너지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마트에 가지 않고 씻고 다듬지 않아도 쉐프 수준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 라인 강화를 위해 반조리식품 밀키트(Meal Kit)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23일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본사에서 ‘R&D TALK’ 행사를 개최하고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쿡킷.[사진=CJ제일제당]

새롭게 론칭한 쿡킷은 이미 손질된 식재료를 제공된 레시피에 맞춰 요리를 하기만 하면 되는 반조리식품이다. 야채와 채소, 고기, 생선, 소스, 육수 등 모든 식재료를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전처리 했고 상세 레시피와 함께 포장해 배송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메뉴만 60여종에 달하며 2년 내 200여종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메뉴는 총 15개의 상시 메뉴를 4주 동안 운영하며 매주 3회에 걸쳐 신 메뉴를 출시,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판매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거쳐 경쟁력을 갖춘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쿡킥’ 메뉴는 2~3인분 기준으로 평균 2만원대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 밀키트 전용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우선 이날부터 자사 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을 구축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쿡킷’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7월부터 ‘쿡킷’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1년 6개월 준비 기간...전사적 역량 한 데 모아

쿡킷은 CJ제일제당이 미래 먹거리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 분야다. 밀키트 시장규모는 올해 현재 기준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400억원대 규모로 예상되며 향후 5년 내 7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쿡킷’ 브랜드로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이어 올해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한 밀키트 센터를 건설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1년 6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에 걸쳐 메뉴와 기술 개발 및 시장 반응을 살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식품 원재료 처리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했다. 농산물의 경우 품목별로 특화한 온도 관리와 숨 쉬는 야채 포장을 적용해 신선도 유지기한을 경쟁사 대비 약 두 배가량 긴 6일로 늘렸다. 이후 추가 기술 적용으로 연내 신선도 유지기한을 8일까지 늘릴 예정이다.

축산 가공기술도 고도화했다. 숙성 기술 등을 적용해 원재료 고유의 냄새인 이취를 제거하고 식감을 개선했다. 품목별 최적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한 블랜칭(Blanching·가열처리) 과정을 거쳐 급랭 후 동결하는 ‘쿡칠(Cook-Chill)’ 기술로 원물의 이취 제거 및 조리 편의성, 안전성을 확보했다. 육즙을 보존하고 식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도 한창이다.

아울러 논산공장에 전용 소스라인을 구축했다. 풍미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조미소스 기술과 최소 살균공정을 거친 신선한 소스 구현 기술도 개발했다. 이외에도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패키징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하반기에는 재활용/재사용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물류상자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쿡킷은 CJ그룹 내 식품, 식자재, 물류 등 계열사의 역량을 전사적으로 한데 모았다는데도 의미가 크다. CJ프레시웨이는 ‘쿡킷’의 식재료를 공급하고 CJ대한통운은 새벽배송을 전담한다.

CJ프레시웨이는 밀키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농산물 전처리 국내 1위 업체인 제이팜스·제이앤푸드를 인수한 바 있다. CJ대한통운도 새벽배송 안정화 및 거점 인프라 확대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보적인 식품 R&D 역량과 노하우, HMR 사업 경쟁력, 셰프 레시피, 계열사 시너지 등을 총동원했다”며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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