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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업 다시 속도낼 것', 중국 당국 원전 건설 재개 발표에 주가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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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부 원자력 발전소 사업 착공
원전 관련 종목 주가 일제히 상승세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 당국이 원전 사업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가운데 증시에서는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중국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지난 1일 류화(劉華) 국가 원자력 안전국 (國家核安全局) 국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원자력 에너지 포럼에서 “올해 일부 원자력 발전소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며  "중국은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원자력 발전 건립을 확대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류화(劉華) 국가 원자력 안전국 (國家核安全局) 국장[사진=바이두]

원전 당국자의 이번 발언은 지난 3월 푸젠(福建)성 장저우(漳州)원자력 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승인 이후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대해 정부가 내놓은 공식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2015년 말, 국무원 상무회의는 광시(廣西)성 훙샤(紅沙)발전소와, 장쑤(江蘇)의 톈완(田灣) 원자력 발전소의 승인을 마지막으로 4년 동안 신규 원자력 발전소 사업 발표를 중단한 바 있다. 

지난 18일 생태환경부가 2014년 승인된 ‘푸젠성 장저우 원자력 발전소’ 및 ‘광둥(廣東)성 타이핑링(太平嶺) 원자력 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정식수리하고 올해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원전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를 낳았다. 

원전 사업 재개를 가늠케 하는 신호는 다른 곳에서도 있었다. 지난 8일 위젠펑(余劍鋒) 중국핵공업집단(中國核工業集團, CNNC) 이사장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중국이 원자력 발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적어도 매년 8개의 원전을 새로 지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핵공업집단은 중국의 원자력 사업을 총괄 운영하는 국영회사이다.  

위 이사장은 “세계 발전 에너지 중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 이다. 2030년 중국의 전기 사용량은 8조 5000~ 10조 5000억 Kw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원자력 에너지 비중이 세계 평균에 부합하려면 2030년 까지 매년 100만 Kw급 원전을 8개씩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력생산구조 개혁 정책이 원자력 발전 산업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핵공업 집단 관계자는 “국민들은 환경보호를 이유로 전기차를 구입하고 있지만 문제는 전기가 결국 화력 발전소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이라며 “환경 보호의식이 원자력 에너지를 비롯한 기타 청정 에너지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원전 건설 재개 발표 당일인 1일 증시에서는 원자력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오름새를 나타냈다.

지난 1일 오전 류화 국장의 해당 발언이 전해진 이후 원자력 관련 주식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이날 원자력 에너지 관련 종목인 △워얼허차이(沃爾核材) △타이하이허뎬(臺海核電) △중허커지(中核科技) △란스충좡(蘭石重裝)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궈허젠(中國核建)과 중광커지(中廣核技)를 비롯한 9개 종목의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태평양(太平洋)증권은 2019~2020년 10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착공에 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2000억 위안(약 33조 7800억 원)의 직접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원자로를 구성하는 1차 계통(nuclear island)과, 터빈과 발전기로 구성된 2차 계통(Conventional Island)및 원전에 들어가는 기타 보조 설비 생산 기업의 실적과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중국 및 해외에 걸쳐 원전 사업 전망이 밝고 사업 재개로 관련 업계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혜종목으로 원전 설비관련 시장 점유율 1위인 타이하이허뎬(臺海核電), 핵물질 밀봉 제품을 생산하는 르지미펑(日機密封), 원전 밸브 공급업체인 뉴웨이(紐威)구펀을 꼽았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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