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물러나도 투자매력은 ‘글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애널리스트, 아시아나항공 투자의견 '중립 또는 보류'
"그룹 회장 거취 펀더멘털 개선 영향 미미...유동성 대응 능력 살펴야"

[서울=뉴스핌] 김형락 이영석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회계 이슈'를 책임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아시아나항공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신규 저비용항공사(LCC)가 시장에 진입해 항공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유동성 이슈도 잠재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아시아나항공 최근 1년 주가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2시52분 현재 전날과 같은 352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26일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전환하며 거래를 재개한 아시아나항공은 당일 주가가 14.98% 빠졌다. 이후 낙폭을 회복하지 못한 채 3400~3500원선을 넘나들고 있다.

경영권을 내려놓는 박삼구 회장의 용단에도 전문가들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하지 않았다. 회계 이슈는 해결했지만 아직 부채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펀드매니저는 "그룹 회장의 거취가 아시아나항공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신용등급 하락 우려 해소, 원활한 자금조달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는 등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한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는 "저가 매수보다는 경계심리 가져야 한다"며 "시장의 우려는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BBB-에서 BB급으로 하락하거나 연결부채비율이 초과해 조기지급·기한이익 상실로 유동성 우려가 커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2일 신용평가사 2곳은 감사의견 한정을 이유로 아시아나항공을 신용등급 하향 감시대상(watchlist)에 올렸다.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지만 '하향검토'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감사인의 '적정' 의견 표명이 하향검토 해제 사유는 아니라고 밝혔다. 하향검토' 대상 등재는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위험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 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한 단계 하향 땐 아시아나항공은 자산유동화증권(ABS)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한다. 조기지급 사유 발생 땐 올해 차입금 만기 금액이 1조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아시아나항공의 ABS 발행 잔액은 여객 매출채권 유동화증권 1조2000억원, 에어부산·에어서울 리스 및 정비 매출채권 유동화증권 4200억원이다.

류 연구원은 "부채비율 649% 등 각종 지표는 아직 직접적인 트리거 조항과 거리가 있다"며 "다만 운용리스 계약을 부채로 산입하는 바뀐 회계기준 적용하면 부채비율이 추가로 늘어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변수, 특히 기말 환율에 따라 부채비율 영향을 크게 받는 항공사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올 1분기 실적, 신용등급 변경 여부가 가시화할 때까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을 보류했다. 이 연구원은 "항공업 업황 측면에서 투자 포인트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대응 능력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BS가 아시아나항공의 거의 유일한 차환 수단"이라며 "신용등급 하락이 없더라도 ABS 발행시장 분위기가 동사 유동성 대응 능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펀드매니저는 "LCC가 항공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같은 기존 항공사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재무 상황이 안 좋은데 조달 비용까지 높아져 매력적이지 않고 투자매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