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박찬욱부터 이병헌까지, 드라마 연출 나선 스타 영화감독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리틀 드리머 걸' '킹덤' '멜로가 체질' '별의 도시' 등 연출
"플랫폼·매체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작품성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은 유명 영화감독들이 TV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박찬욱 감독의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 2017년 겨울이다. 그는 ‘아가씨’(2013) 이후 차기작으로 ‘리틀 드리머 걸’을 선택했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원작을 바탕 삼아 이스라엘 정보국과 팔레스타인 혁명군 사이의 첩보전을 다룬 6부작 드라마다. 지난해 영국 BBC, 미국 AMC에서 방송된 이 드라마는 29일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왓챠플레이를 통해 감독판이 공개된다. 같은 날부터 채널A에서도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전파를 탄다. 

드라마 '리틀 드리머 걸'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 [사진=뉴스핌DB]

박 감독의 행보에 많은 이가 주목한 이유는 그가 영화감독이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박 감독은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설국열차’(2013) 등을 연출하며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쓴 거장 감독이다. 그런 그가 ‘방송인’을 자처하니 이목이 쏠리는 게 당연하다. 박 감독은 “이 작품이 하고 싶었고 드라마란 형식이 따라왔을 뿐이다. 영화로 만들면 내용을 축소해야 하는데 그렇게 작품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영화와 드라마는 근본적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끝까지 간다’(2013)와 ‘터널’(2016)로 흥행 2연타에 성공한 김성훈 감독은 좀비 드라마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았다. 지난 1월 넷플릭스로 선보인 ‘킹덤’이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 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킹덤’은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현재 시즌2 촬영에 돌입했다. 시즌2의 연출 역시 ‘특별시민’(2017) 박인제 감독이 맡고 있다. 

올해 첫 천만 축포를 터뜨린 ‘극한직업’의 연출자 이병헌 감독은 영화 제작사들의 러브콜을 뒤로 한 채 JTBC로 향했다. 이 감독의 차기작은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다. 그가 직접 쓰고 만드는 이 드라마는 서른 살을 맞은 여성들의 고민과 연애 이야기를 담는다. 천우희, 전여빈, 안재홍, 공명 등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현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킬러들의 수다’(2001), ‘아는 여자’(2004), ‘웰컴 투 동막골’(2005) 등의 메가폰을 잡은 장진 감독은 데뷔 22년 만에 드라마 연출을 결심했다. 어릴 때부터 하늘을 동경하던 두 남자가 우주인 양성 프로젝트에 선발된 후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우주 항공 드라마 ‘별의 도시’다. 현재 주요 배역 캐스팅 단계다. 사전 제작으로 진행되며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방송사는 미정이다. 

드라마 연출에 나선 김성훈 감독(왼쪽부터), 이병헌 감독, 장진 감독 [사진=뉴스핌DB]

그렇다면 영화감독들이 브라운관으로 무대를 옮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찬욱 감독은 “영화와 드라마 감독을 나눠서 보지만, 사실 아주 예전부터 감독들은 영화와 TV를 왔다갔다 했다. 영화를 만들다가 드라마로 간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큰 장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영화감독의 브라운관행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MBC ‘고스트’(1999) 민병천 감독부터 SBS ‘달콤한 나의 도시’(2008) 박흥식 감독,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2008) 곽경택 감독, KBS 2TV ‘아이리스’(2009) 양윤호 감독, SBS ‘연애시대’(2006), tvN ‘일리있는 사랑’(2014) 한지승 감독, ‘싸인’(2011) 장항준 감독이 모두 영화감독 출신이다. 

양윤호 감독은 최근 tvN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2017), 한지승 감독은 OCN ‘미스트리스’(2018)로 한 번 더 안방극장을 찾았으며,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2009) 박신우 감독은 지난 3일 종영한 OCN ‘트랩’으로 드라마 데뷔를 알렸다. 

물론 차이도 분명 존재한다. 과거보다 이동이 더 활발해졌고 영화로 이미 성공궤도에 오른 감독들이 자진해서 나선다는 점이 그렇다. 플랫폼과 매체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병헌 감독은 차기작을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 연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고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의 확대되면서 영화와 드라마 경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지상파 외에도 종편, 케이블 등 채널이 많이 생겼고 넷플릭스 등 OTT(Over The Top)가 많아지면서 플랫폼이 다양해졌다. 더욱이 그런 채널들은 제작 규모가 크고 창작의 자유도 크게 침해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들이 영화감독들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런베뮤' 전 지점 근로감독 확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노동부가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대상 근로감독을 전 지점으로 확대했다.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전국 18개 사업장이 근로감독 대상이 된다. 노동부는 앞서 착수한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주식회사 LBM) 및 인천점 근로감독 과정에서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되어 감독 대상을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노동부는 20대 노동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LBM 대상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휴가 및 휴일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점검했다. 롯데백화점 런던베이글뮤지엄 잠실 롯데월드몰 내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확대된 사업장은 본사 외에도 런던베이글 뮤지엄 매장 7곳, 공장 3곳, 아티스트베이커리 1곳, 레이어드 지점 4곳, 하이웨스트 지점 2곳 등 18곳이다. 이번 감독에서는 장시간 근로, 휴가·휴일 적정 부여,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 외에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까지 살펴본다. 앞서 국정감사를 통해 런던베이글뮤지엄 창업 이래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산업재해 승인 신청 건수가 63건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결과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법 위반 확인 시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법·탈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혁신이나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비쳐지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11-04 11:06
사진
[2025 GYLC]성남 성보경영고, 6일 콘서트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는 '2025 찾아가는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Gyeonggi-do Youth Life-Respect Concert, GYLC)'가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오는 11월 6일 성남 성보경영고등학교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자율, 균형, 미래 – 생명의 리듬을 느껴봐. We are the Light'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음악과 대화,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힐링 프로그램으로, 지난 수원·파주·용인·고양 지역 공연을 통해 학생과 교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성보경영고 학생들 역시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날이 왔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개그맨 장용, 댄스팀 그라비티(Gravity), 2025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 잭브라이언, 원더걸스 출신 유빈, 가수 조은세, 우디(Woody) 등 화려한 출연진이 총출동해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한다. 첫 무대의 문을 여는 개그맨 장용은 특유의 위트와 따뜻한 강연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가위바위보협회장'으로 알려진 그는 "이기는 것보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유쾌하게 풀어내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승리법'을 전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댄스팀 그라비티(Gravity)가 청춘의 에너지로 체육관 전체를 뒤흔들 예정이다. 땀방울이 흩날릴 만큼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박수를 보내며 함께 호흡하게 된다. 팀원들은 "춤은 언어가 달라도 마음을 연결한다"며 "이 무대가 학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대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은 2025년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답게 폭발적인 사운드와 리듬으로 생명의 박동을 표현한다. 그는 "비트는 심장 소리와 닮았다. 생명을 존중한다는 건 서로의 리듬을 존중하는 일"이라며, 음악으로 전하는 따뜻한 철학을 들려줄 예정이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개그맨 장용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사회를 맡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그 뒤를 이어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등장한다. 유빈은 "자신을 믿고 끝까지 가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이 걸어온 길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돌로서의 화려한 시절 뒤에 숨은 노력과 고민, 그리고 성장의 시간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모두에게 빛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고 전할 예정이다. 또한 가수 조은세는 감성 발라드로 청춘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오늘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는 멘트로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의 문을 닫는 우디(Woody)는 잔잔한 노래 속에 "힘든 시간이 언젠가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아, 콘서트의 감동을 완성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택빈(STACKBEAN)과 넥스브이(NexV), 농심, 아모레, 롯데, 애경 등 유통업체가 후원사로 함께 했다. 스택빈은 학생들에게 커피와 건강 음료를 제공하며 "오늘만큼은 우리도 연예인 된 기분이에요!"라며 웃음꽃을 피운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2025년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 잭브라이언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또한 AI 정서상담 솔루션 기업 넥스브이(NexV)는 인공지능 상담기기 '위로미(Weromy)'를 현장에 비치해, 학생들이 대화로 마음을 나누고 즉석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 학생은 "위로미랑 대화하니까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친구처럼 느껴졌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은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교육의 한 장면"이라며 "학생들이 음악과 웃음을 통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수 우디가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한편, '찾아가는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GYLC)'는 지난 한 달간 경기도 내 5개 지역을 순회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학교마다 학생들의 호응이 커지고, 교사와 학부모들 역시 "이런 공연이야말로 진짜 교육"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 성보경영고 공연은 그 여정의 마지막 무대로, 청춘의 열정과 생명의 가치가 어우러지는 피날레가 될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마지막 무대는 단순한 엔딩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느낀 감동이 일상 속 작은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저동고등학교 재학생들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AI 기반 마음상담 기기 '위로미'를 체험하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저동고등학교 재학생들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스택빈이 후원한 커피차에서 음료를 받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windy@newspim.com 2025-11-04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